'토론'과 '싸움'의 차이.

Blackpo 작성일 12.12.12 15: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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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성별이 달라도, 인종이 달라도, 국가가 달라도, 심지어 사는 시대가 달라도. 서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하죠.

하지만 단 한가지 친구가 될 수 없는 경우는 '이념'이 다를 때. 단 한가지라고 하지요.

 

 정치에서 가장 이상적인 통치 형태는, 공산주의라고 합니다.

모두가 같이 일해서, 모두가 같이 재화를 창출하고. 그를 다시 모든 사람이 똑같이 나눠 가지는 것이지요.

하지만, 결국 프롤레타리아의 깃발을 내세워 일어났던 기라성 같은 공산주의 국가들은. 지금 현재

간곳 없고 공산주의를 표방한 독재국가 몇몇이 남아있을 뿐이랍니다.

 

작금의 세태는, 어떤 분들께 있어서는, 보수가 보수가 아니고, 진보는 진보가 아니란 생각이 드실거에요.

 

보수의 근간은 물가및 시장안정화, 국가안보및 국가사업에 대한 집중적 투자이고,

진보의 근간은 일반산업과 경제발전, 교육과 과학의 집중적 투자가 주를 이루기 마련인데,

 

사실... "으어? 그런거였어? 그럼 저사람들은 뭐해??" 라고 하실정도로 그 경계성이 허물어 진 것도 사실이에요.

 

한 쪽만 고집하다보면 정치, 경제 사회의 불균형이 오기 쉬운 것도 이유기는 할테지요. 그러나 그러한 분들께

한국의 어떠한 정당은 보수가 아니라 그냥 그 정당일 뿐이고, 그에 맞서는 어떤 정당 또한 진보가 아니라 그냥 그 정당일

뿐이라고 느껴지실거에요.

 

그러나 싸움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한쪽은 "네가 제정신이면 비리의 온상인 그 정당을 지지할 수 있냐!" 라는 반면에,

"어디서 이상한 흑색선전에 물들어, 종북의 주구가 되었는가." 라고 말씀하시면서 싸우는 광경을 이곳에 오면 흔히

볼 수가 있어요.

 

 

어느 정당도, 옳진 않지만 자신이 목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 그것은 정권의 차지를 통한 기득권 차지겠지요.

프로파간다를 하고 있답니다. 역시 이 부분은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실거에요. 국민들로써는 내가 한푼두푼

밤새 추위에 떨면서, 내 젊은 날을 바쳐 만든 한푼 두푼이, 그사람들의 기득권을 보장해주기 위한 선전비용으로 

들어간다는 점에서, 분노를 참으실 수가 없을 수 밖에요.

 

대선을 위해 후보에게 지급된 27억속에는. 전기가 끊겨 촛불을 켜고 자다가 죽은 아이와 할머님의 한이 담겨있어요.

보일러가 없어서 연탄을 떼고 자다가 질식해 죽은 이들도. 공장에서, 근무터에서 일을 하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들도.

그게 아니라도, 하루하루. 상사의 눈치와, 가족의 눈치, 이 세상에 짓눌려서 살아가던 저, 그리고 여기 계신 여러분들의

피와, 땀과, 눈물과, 골수와, 고름이 그 안에 오롯이 녹아있답니다.

 

여러분, 이념은 다를 수 있어요. 믿는 바가 다르고, 받아들이는 바가 다르고.

 

어떠한 부모님 밑에서 어떤 정보를 접하면서 어떻게 살아왔는가. 나는 어떤 일을 겪었는가.  이런 우리네들의 삶 한 순간

순간이 전혀 다른 결과를 낳게 되는거죠. 예를들어서 누군가는 아주어릴 때 부터 극우성향의 신문만 보면서 살아오고,

누군가는 아주 어릴 때 부터 극좌파성향의 신문만 보면서 살아오셨다면, "내가 사실이고 진실이라고 믿는 무언가."는

분명 매우 다를거에요. 분명히 우린 그걸 '팩트' 라고 불러왔을텐데 말이죠.

 

분명 내 인생에서, 내 삶속에서 나는 옳아요. 절대적 진실이지요. 하지만 타인에게는 아니에요. 타인의 삶 속에선

그 분이 절대적 진실이 되는 법이에요. - 객관적 사실 -  이라는 부분. 우리 모두 모든 역사적 순간에 자리하면서

역사적 순간을 어떤 한 쪽과 그와 반대되는 쪽 입장에서 전부 겪어보지 않는 이상, 우리는 객관적 사실이라고 이야기 하는

그 무엇도 알 수도, 들을 수도 없어요.

 

서로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피력하되, 우리 싸우거나 인신공격 보다는, 내가 모르는 어떠한 진실과, 역사와, 사실을

다른 이념을 가진 누군가로부터 새로이 배우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조금은 열린 자세로 상대의 의견을 수렴해보면

어떨까요.

 

정말로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 정말 좋은 이념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때 태동될거에요. 분명.

 

제 이야기가 길고, 흔히 이야기하는 선비납셨네.. 일지는 몰라도. 무의미한 인신공격과 싸움보다는...

그냥 서로가 진심으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사랑하는, 가슴 속에 애국심 충만한 하나하나의 국민으로써

좀더 누그러진 자세로, 열린 마음으로 대화할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하며 긴 글을 줄이겠습니다.

 

그리고, 이 곳에 많은 분들을 뵈면서 새로운 사실을 공부하고, 많은 정치적 견해를 접할 수 있게 되어 정말로

즐거워요. 진실로 나라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이렇게 가상공간 속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같이 생각하고,

대화하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는 분들이 계시다면. 그 미래가 더욱 밝아질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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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최고의 정치적 이념은 다같이 잘먹고 잘살자는 공산주의 였는데도 불구하고 망했어요. 이념은 이념일 뿐!

2. 이념의 대립으로 싸움이 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 보수와 진보, 어떤 정치집단을 지지한다 해도.

   그것은 자신이 그동안 보고 살아온 것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3. 진심으로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인이라면 이런 정치관련 커뮤니티 여러곳에서 활동하며 많은 국민들의

   생각을 수집하고 수시로 소통하는 자세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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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줄요약 했어요 ㅠ_ㅠ)... 댓글로 싸우시는 분들 그만 싸워주세요.. 제가 미리 요약본을 첨부했다면

여러분들께서 싸우시지 않으셔도 괜찮았을 텐데. 제가 글을 많이 안써봐서 경험이 부족했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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