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재의 경제민주화 비판.

박근혜가 출마하면서 키워드로 내건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겁나게 씹는다.

물론 난 경제민주화를 찬성하는 사람이다. 경제민주화에 대한 생각은

다르지만 정규재가 강조하는 것, 바로 모든 결정 과정은 정직해야 

한다는 점. 이기기 위한 결과로 과정이 정당화되지 않는다. 

박근혜의 정책과 공약은 바로 이러한 점을 상실했음.

보수라면 보수적 원칙과 철학을 기본으로 후보를 선택해야지

그걸 위반한 사람을 절대 보수정당의 대선후보로 선택해서는 안된다.

반대로 진보라면 진보적 원칙과 철학을 기본으로 후보를 선택해야지

그걸 위반한 사람을 절대 진보정당의 대선후보로 선택해서는 안된다. 

우리 정치가 개판이 된 이유가 박정희 독재시대 때부터 시작된

보스 정치, 즉 보스라는 중심 인물을 모든 정치적 철학과 명분의

페르소나로 떠받들기 시작하면서 개판이 시작된 거다. 

이승만, 박정희 찬양자들이 그렇고 3김 시대가 그렇고 

노빠들이 그렇고. 자신들의 철학을 자신들이 배반하는 짓을

해도 다 정당화 될 수 있는 이유 "그 사람이 하는 거니까"

제발 정치는 정치로 보고 시니컬하게 바라보자.

정치는 종교가 되서도 안되고 신봉해서도 안된다.

정치인은 우리가 우리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 선택하는

수단일 뿐이다. 그 수단을 자신의 머리 위에 놓고 숭배?

아이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