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상호 기자 해고 소식에 분노하며... [자기주장님 글]
MBC 이상호 기자는 자신에 트위터에 "조금 전 회사로부터 해고통보를 받았습니다. MBC 종업원이 아닌 국민의 기자가 되겠습니다." 란 글을 남겼다.
MBC측 해고이유를 알고 보니 이상호 기자가 작년 12월에 대선 중 MBC가 북한의 김정은의 형인 김정남을 인터뷰를 추진하고 있다는 의혹을 트위터에 올린 것이 회사에 대한 명예회손 이란 것인데, 사실관계는 아직 밝혀지고 있지 않고 있다.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대선 직전 <문화방송>(MBC)이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을 인터뷰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허무호 <문화방송> 방콕 특파원이 “김정남과 5분간 면담”했다고 시인했다. 허무호 기자는 지난 4일 이상호 문화방송(MBC) 기자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고(GO)발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선거 3일 전부터 말레이시아에 머물며 결국 인터뷰를 성사했다”고 밝혔다. <한겨레 기사 인용>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569107.html
이런 사실을 이상호 기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의혹을 제기했다고 해서 과연 회사에 명예훼손이 끼친 것일까? 기자는 의혹을 밝히는 것이 의무라 생각합니다. 만약 비리를 알고도 묵인한다면 기자로서의 자격이 있는 것인지,
며칠 전 MBC 김재철 사장의 회사자금 개인유용에 대해 사법부는 무혐의로 판결하였다. 이 판결에 대해 국민여론은 부정적이며 정치적 판결이라고들 한다. 흔히 말하는 정치검사와 정치법관의 실체가 정말궁금하다.
MBC 측이 이상호 기자를 명예훼손과 품위유지 위반을 하였다는데 이런 사실을 수긍할 국민이 과연 있을 것이지? 그간 MBC 김재철 사장에 대해서 무용수와 관계 설과 회사 법인카드 개인유용설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이런 김 사장이야 말로 회사에 대해 명예훼손과 품위를 손상 시킨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말에 방귀 낀 놈이 성낸다. 란 말이 있다. 어이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김 사장은 자신에 대해 비리를 알린 이상호 기자와 노조원들을 괘씸죄를 적용해 해고와 징계 또는 타부서로 전근시키는 등 거침없이 미친 칼날을 휘두르고 있다.
MBC는 김 사장이 부임하기 전에는 드라마, 예능, 시사 등 모든 프로그램이 시청률 1위를 고수 하였으나, 뉴스데스크는 종편의 시청률과 비교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은 권력의 나팔수 역할에 치중한 나머지 신뢰를 잃어버려 국민이 외면한 결과가 아닌가.
이런 사실을 망각하고 MBC를 시청률1위로 되찾겠다고 장수프로그램인 ‘놀러와’를 비롯하여 드라마를 방영 중에 폐지시키는 어이없는 일을 자행하고 있다. MBC가 시청률이 왜 저조한지 그 이유가 무엇 때문인지, 누구 때문인지 모른다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지 모르겠다.
오직 정권에 나팔을 불며, 자신의 안위만을 위해 자신을 따르지 않는 다는 이유로 무소불위의 힘으로 자신의 동료이자 가족인 부하직원을 희생양으로 삼는 김재철 사장에 대해 국민으로서 아니, MBC를 그동안 사랑했던 시청자로서 분노를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