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후보자 30명 검증 통과 못해"
총리 예비후보자 30명이 검증을 통과하지 못해 탈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여권 관계자는 전날 <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총리후보자 발표가 늦춰지고 있는데 대해 "발표가 지연되는 이유는 대상 후보자들이 검증의 문턱에 걸려 탈락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총리 인선과 관련해 박 당선인 측이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30여 명의 인사를 스크린했는데 대부분 결격 사유가 드러나 탈락한 것으로 안다"며 "박 당선인이 내심 염두에 뒀지만 막상 검증해 보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허다해 자꾸 인선 발표가 늦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즘 언론에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고위급 인사들도 막상 들여다보면 위장전입, 증여세 탈루, 특정업무경비 전용, 부동산 다운계약서 등의 문제를 끝까지 파고들면 살아남는 사람이 드물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총리 후보군에 포함됐던 A씨는 검증과정에서 자녀 교육문제 때문에 위장전입을 했던 사실이 확인됐으며, B씨도 최근 지인들에게 '지금 분위기에선 청문회를 통과하기 힘들 것'이라며 총리직 고사의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