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예전에 디씨가 한창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을 때.
어르신들이 뭔지도 모르면서 걱정했던게 기억난다.
어쨌든 그 무리들이 빠져나가서 일베를 만들었다고는 하지만
이대로 병/신 코스프레로 나간다면 어느 순간에는 크게 제재가 가해질 것이고,
혹은 스스로 자정의 능력을 갖추게 된다면 자신들이 말하는 '진정한 보수사이트'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자신들이 하고 있는 행위가 옳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고 본다.
왜냐면,
그게 진정으로 옳다고 생각한다면 오프라인에서 왜 당당히 '나 일베해'라고 말하지 못하겠는가.
왜 익명성 뒤에 숨어서 일베에서 추잡한 짓을 하겠는가.
부끄러우니까.
부끄러운걸 안다는 것은 그게 잘못되었다고 스스로 인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물론 저대로 자라서 변희재같은 사람이 되지 말란 법은 없지만
일베 내에서도 진중히 활동하는 사람은 분명 있을거고
철없는 아이들이 머리가 굵게 되면 스스로 했던 행동에 반성할 날이 올거라 생각한다.
왜 다들 중2병을 거치며 살아왔잖아.
내가 너무 물렁하게 생각하는건가?
뭐, 그럴수도 있다.
그런데 난 지금 일베애들이 하는게 보수를 위한게 아니라
그냥 놀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시비걸고. 싸우고. 자기들끼리 희희덕대고.
그냥 그렇게 놀다가 보수라는 이미지가 얻어걸려졌다고 생각한다.
(물론 같이 빨아준 뉴데일리도 영향이 있겠지마는...)
만약 이 글을 읽고
'아닌데? 난 일베하면서 부끄럽지 않은데?'
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주위 사람들에게 떳떳히 밝힐 수 있는지 묻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