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사 글을 쭉 읽다보면 느끼는거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생각과 다양한 표현 방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디가나 인생의 스승이 있다는게 정말 맞는 것 같습니다.
저랑 의견이 같든 다르든 상대방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알수 있다는 것이 정경사의 큰 즐거움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든 생각인데 다들 어떠한 일들을 하고 계시나요?
굉장히 무의미한 질문일 수 있는데 갑자기 궁금한 건 어쩔 수 없네요.
경경사에서 폭풍디스하면서 까재껴도 결국 같은 세상 사는 사람들 아니겠습니까?
서로 좀 알면서 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단 저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투잡입니다. 여기도 투잡이신 분 있겠죠? (정말....아후...)
본업은 회사원이구요. FMCG 분야의 회사에서 마케팅 일을 하고 있죠.
전에 천성이 장사꾼이라면서 뭐가 잘났다고 사업한다고 까불다가 홀라당 들어먹고
다달이 월급받아 사는게 편한거라고 생각하고 취업하게 된 케이스죠.
부업은 조그만 무역업이랑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말이 좋아 유통업이지 새벽까지 전화기붙들고 쏼라쏼라 하다가 친구놈 회사에 물건대주고 전표끊는게 일이죠 뭐~
(요새 이태리놈들이랑 이런저런 얘기 오가는데 이놈들....ㅋㅋㅋ 양아치네요..ㅋㅋㅋㅋ)
원래 회사일만 하면서 널널하게 살고 있었는데 뭔 바람이 불었는지 사업을 하게 되었고
세상일이 나 혼자 미친듯이 열심히해도 안되는 건 안되는거다라고 느끼는 순간 남은 건 빚이었습니다. 큐큐큐~~
그렇게 착실히 회사일하다가 유통일하는 친구의 꾐에 빠져 투잡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여러 사람 만나면서 조금씩 사는 즐거움을 알아가고 있습니다.
꼴에 인덕은 있는지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는 바람에 입에 풀칠은 하고 살고 있습니다.
말하는 즐거움도 크지만 듣는 즐거움도 크더군요.
요즘은 자는게 아까울만큼 재밌는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다.
(비록 돈을 버는 족족 사업하다가 불어버린 빚을 갚고 있지만...)
아직 결혼은 못했지만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친은 있습니다. 크하하하~~
결혼하고 싶지만 사는게 전쟁같아서 감히 결혼하자는 말을 못하겠네요...
다들 어떻게 살고 계신가요?
저랑 의견이 같든 다르든 사람사는게 비슷한가요? 어떤가요?
다들 재밌게 살고 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