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싱어는 모르겠고, 오래전에 칸트 본적 있는데,
것도 실천이성비판이 아니라 순수이성비판 개론좀 봤드랬죠 ...
암턴 제가 궁금한건 ..
'동물 보호' 라고 했을 경우, 제가 제일 먼저 떠오른 건 ..
'타자'였습니다 ..
우선, 칸트가 말한 인식할 수 없는 '물' 자체가 되겠죠 .. 레비나스의 '타자의 윤리' 를 떠올려도 좋고요 ..
암턴, 그게 '얼굴' 을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타인' 일 수도 있고, 그 이외에 '사물' 일 수 도 있을텐데,
피터싱어의 경우는 '동물' 이 되겠네요 ..
그런데, 피터싱어에 대한 논증(노동쟁이가 올린 글 대충 봤을 때 ..) 에는 이런 타자 인식에 대한 철저한 고증이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그럼 질문 들어갑니다 ..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것은, 우리의 감관을 통해서 들어온 감각의 종합 .. 칸트는 이걸 선험적 뭐라 그랬던거 같고 .. 후설의 말대로라면 노에시스를 통한 노에마쯤 되겠네요 .. 암턴, 결국 우리는 그 '물' 자체에는 도달하지 못합니다 ..
(뭐, 후설은 '현상학적 환원'을 통해서, 하이데거도 뭔가 비슷한 방법으로 '존재' 가 드러난다 했지만, 이건 거의 보살 수준의 선문답같은 거라 일단 pass .. )
결국, '타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낯선 무엇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타자를 함부로 판단하거나, 취급하거나 해서는 안된다는 레비나스의 '타자의 윤리'는 근거를 얻는 샘이 되겠죠 ..
이렇게 존중받는 타자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해 여성해방, 성적소수자, 제 3세계 등등의 구호가 일어날 수 있는 철학적 받침이 되는 거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피터싱어가 뿌리를 두고 있는 인식은 무엇인가요?
'감응력' ??
노동쟁의가 쓴 글만 봐서는 이 부분이 해결이 안되네요 ..
고수님들의 좋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
ps] '노동쟁의' 는 책도 읽어본 놈이니까, 알고 있다면 필히 댓글 달아라 ~!! 꼬우면 말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