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 코스프레의 위험성.

소크라데쓰 작성일 13.05.02 16: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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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대한민국 국민으로 태어나서 자랐고, 대한민국 국민이란 소속감을 가지고 살죠.
2002년 월드컵때 대표팀의 선전에 열광하고,
WBC 이승엽의 홈런에 전율하고
양궁 대표팀의 선전에 우리가 옛부터 활 잘쏘는 민족이었다는 걸 자랑스러워하고,
박찬호 박세리 김연아 류현진 싸이 가 세계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것을 뿌듯해 합니다.
우리 나라 국민 중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사람 손 들라고 하면 열에 아홉, 백에 아흔 아홉은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사람일 겁니다.

자신들에게 스스로 "애국" 타이틀을 붙이는 것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자신들의 주장이나 행동은 애국심에서 나오는 것이다. 라고 말하고 싶은 것일텐데, 위에서 말했듯이 그렇지 않은 사람이 훨씬 드물것입니다. 그들과 다른 의견을 말하는 사람들의 주장이나 행동이 나라를 망치려는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아닐겁니다.
애국보수이고 애국진보인 거죠.
즉, 애국은 자신들의 주장이나 행동을 차별적으로 정당화 시키는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애국 타이틀을 본인들도 깨닫지 못하는 중에 자신들의 주장이나 행동을 차별적으로 정당화시키는 용도로 사용하게 되기 쉽다는 것이죠.
그리고 이럴 경우에, 자신과 다른 생각과 주장을 가진 사람을 "매국노"로 치부해 버리기도 합니다. 애국심을 발휘할 국가의 적이 필요한 것이고, 머릿속에 그려낸 적의 모습을 현실의 대상에 투영하여 공격성의 표출을 정당화 합니다. 어버이 연합에 소속된 어르신들의 행동이 그런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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