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관련 단체장들이 3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이 공식 식순에서 배제될 경우 기념식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광주지역 시민사회와 정치권의 반발도 확산하고 있다.
5·18 관련 3단체(5·18구속부상자회, 부상자회, 유족회)와 5·18 기념재단은 3일 성명을 내고 국가보훈처에 33주년 5·18 기념식 공식 식순에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요구하며 관철되지 않을 시 3단체장은 행사 참석을 거부(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곡을 5·18 기념식 공식 노래로 지정할 것과 서울지방보훈청의 5·18 기념 청소년대회 수상자 교체 요구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공식 식순에서 배제되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사퇴를 촉구할 방침이다.
하지만 지난 2010년때 처럼 구(舊)묘역에서 따로 행사를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진보연대와 민주노총 광주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옛 전남도청이 5·18의 유형문화재라면 임을 위한 행진곡은 무형문화재"라며 박근혜 정부에 새 추모곡 추진을 폐기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5·18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정권 분위기에 맞지 않다', '5·18 기념식 광주만의 행사 아니다'는 발언은 보수정권의 천박한 역사인식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라며 "일본 아베 수상이 '침략에 대한 정의는 학계에서도, 국제적으로도 확실치 않다'고 망언한 역사인식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광주·전남 지역 국회의원 19명도 성명을 내고 "다른 노래를 찾는 것은 세금 낭비이자 5·18의 진정한 의미를 퇴색시키려는 의도"라며 박근혜 정부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고 이번 기념식에서 시민들과 함께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를 것을 촉구했다.
강운태 광주시장은 5일 오전 광주의 한 호텔에서 민주당 소속 광주·전남 국회의원들과 회동을 통해 이번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국가보훈처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식순에 넣는 문제에 대해 "다른 정부 행사에는 공식 노래가 있는데 5·18에는 없다. 여러가지 의견과 여론이 있어 계속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출처:한국일보
참 이게 애매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노래를 통진당 도 부르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