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동아일보 및 한국지방신문협회 소속 9개 지방 일간지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현안과 정책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13일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있는 서해에서 기존의 남북 간 해상경계선만 존중된다면 10·4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서해 공동어로수역 및 평화수역 설정방안 등도 북한과 논의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이날 동아일보 및 동아일보 종합편성TV 채널A의 제휴사인 한국지방신문협회(한신협) 소속 9개 주요 지방일간지와의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합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7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것으로 그동안 보수 진영 일각에서는 “북방한계선(NLL)의 무력화를 노린 북한의 전술에 말려든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지난달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언론과 대면 인터뷰를 한 박 후보는 “기본적으로 역대 정부가 약속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가 한 것이다”라며 “지금 경색 국면을 대화 국면으로 어떻게든 바꿔 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남북합의 가운데) 재정이 엄청나게 많이 소요되는 부분이 있어 국회 동의를 받아야 된다든지, 안보상 보완해야 할 문제가 있다든지, 남북 간 기본 인식이 차이가 난다든지, 민간 차원에서 해야 할 것은 충분히 기본 틀에서 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건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