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알은 반짝반짝 민주당.

따라라라 작성일 13.11.07 19: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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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0&oid=028&aid=0002208829

선거는 정당의 ‘팀플레이’가 최대치로 구현되는 장이다. 선거에서 정당의 목표는 민심을 표로 연결시킬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정책을 제시하며 조직과 인력을 투입해 최전선에 선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다. 정당에 ‘져도 되는 선거’란 없다. 그러나 승리의 기억조차 희미한 민주당에 지난 10·30 보궐선거는 ‘이미 진 선거’였다.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투표를 하기도 전에 “투표율과 득표율로 판단해야 한다”며 패배를 기정사실화했고,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참패한 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인지도 싸움이 되다보니”라며 자기 합리화에 급급했다. 민주당의 ‘팀플레이’를 찾아보기 어려운 건 선거에서만이 아니다.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국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그리고 현재 국정감사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의 조직적 협업 플레이가 눈에 띄지 않는다. 왜일까? 민주당 의원들과 고참 당직자들에게 이유를 물었다. 127명에 이르는 ‘개인 플레이어’를 묶어낼 정치도, 정책도 없다고 했다. 그러니까 이것은 ‘127개의 민주당’ 이야기다.

 

 

각개격파

선거는 정당의 ‘팀플레이’가 최대치로 구현되는 장이다. 선거에서 정당의 목표는 민심을 표로 연결시킬 수 있는 전략을 세우고, 정책을 제시하며 조직과 인력을 투입해 최전선에 선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이다. 정당에 ‘져도 되는 선거’란 없다. 그러나 승리의 기억조차 희미한 민주당에 지난 10·30 보궐선거는 ‘이미 진 선거’였다. 최원식 전략기획위원장은 투표를 하기도 전에 “투표율과 득표율로 판단해야 한다”며 패배를 기정사실화했고, 더블스코어 이상으로 참패한 뒤, 민병두 전략홍보본부장은 “인지도 싸움이 되다보니”라며 자기 합리화에 급급했다. 민주당의 ‘팀플레이’를 찾아보기 어려운 건 선거에서만이 아니다.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 국면,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 그리고 현재 국정감사에 이르기까지 민주당의 조직적 협업 플레이가 눈에 띄지 않는다. 왜일까? 민주당 의원들과 고참 당직자들에게 이유를 물었다. 127명에 이르는 ‘개인 플레이어’를 묶어낼 정치도, 정책도 없다고 했다. 그러니까 이것은 ‘127개의 민주당’ 이야기다.

 

국정감사 내내 내가 속한 상임위에서는 간사를 중심으로 이런 이슈를 다루자고 논의하거나 정리한 적이 없다. 각자 알아서 할 뿐이다. 원내 지도부가 주요 이슈를 잡고, 상임위 간사단 회의에서 전략가들과 정책 전문위원들이 함께 포인트를 잡고, 상임위 회의에 서 의원들이 역할을 분담해 화력을 쏟아붓는 당연한 전술이 보이지 않는다. 정부 기관 대선 개입 문제도 개별 의원들이 산발적으로 제기해 이슈화했을 뿐이지, 당 전체가 조직적으로 협업해서 짜임새 있게 끌고 나가지 못했다.

 

김한길 대표는 ‘탕평 인사’를 외쳤지만, 몇몇을 제외한 주요 당직이 비주류와 초선들로 채워졌다. 중앙당의 주요 당직을 맡고 있는 의원 가운데 사무총장(3선)과 전략홍보본부장(재선)을 제외하고는, 대변인 2명과 전략기획위원장 등 나머지는 모두 초선이다. 원내지도부는 부대표 14명 가운데 수석부대표·선임부대표를 제외한 12명이 초선이다. 선출직 ·지명직 최고위원(6명)은 3선이 2명(조경태·양승조), 재선 1명(우원식), 초선 2명(신경민·박혜자), 원외 1명(이용득)인데, 대부분 주요 당직 경험이 없는 이들이다.

리더쉽의 부재

의원들을 한데 묶어내야 할 지도부가 오히려 개인 플레이나 엉뚱한 합의로 당력을 분산시키는 경우도 있다. 대화록 실종 사건 때 최고위원회의 만류에도 문재인 의원의 정계 은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강행한 조경태 최고위원의 ‘마이웨이 행보’가 대표적 사례다. 정성호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10월18일 국가보안법이나 내란죄로 구속 또는 기소된 경우 해당 의원실에 대한 세비를 동결하는 법안을 새누리당과 공동 발의하기로 하는 등 뜬금없는 합의로 비판을 자초했다.

야당, 여당 구분 못하는 의원들..

의원 127명이 국회에 처음 입성한 시기를 살펴보면, 1997년 정권교체 이전에 국회의원 배지를 단 이가 15명(11.8%)이다. 이 가운데 8명은 정권 교체 1년여 전인 1996년 15대 총선에서 당선돼 야당 시절이 길지 않다. 김한길 대표와 정세균 의원 등이 그런 경우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로서 강력한 지도력을 행사하던 시기다. 첫 국회 입성이 가장 많은 때는 여당 시절인 2004년 17대 총선이다.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대승을 거둔 이 선거에서 처음 당선된 의원이 127명 가운데 39명(30.7%)에 이른다. 2007년 대선 참패 이후 야당으로서 치른 2008년 18대 총선 때 국회에 진입한 이는 11명(8.7%)뿐이었다. 현재 ‘새내기 야당 의원’인 초선 55명(43.3%)을 제외하고 보면, 여당 경험자가 훨씬 많다. ‘DJ 이후’ 야당으로서 제대로 된 정당정치를 해본 역사도 미천하고, 경험자도 별로 없다는 얘기다.

암울한 미래...

민주당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비판과 실망은 끝나지 않았고, 미래가 싹틀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정당의 리더십은 인적 변화를 가져올 만큼 강력한지가 중요하다. 2016년 20대 총선 공천에 대한 영향력을 갖게 될 사람이나 차기 대선 주자에게 힘이 실리게 될 것이다. 지금은 그게 누구인지 잘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누가, 어떤 지도력이 나와도 잘 안 되는 시기다. 대선이 끝난 지 1년이 안 됐다. 대선 패배에 대한 분노와 원망 때문에 민주 당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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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 민주당 신문인 한겨례에서도 민주당은 막장이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상황...

127개의 모래알.. 그러나 그것을 뭉칠게 할 그 어떠한 인물이나 방법 같은 것은 전혀 보이지 않는 다고...

이것을 보면 국정원 국정조사와 기타 등등이 왜 이렇게 무력했는 지를 알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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