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
철도 노조 파업에 관한 정/경/사 게시판에 올라온 글과 댓글들을 유심히 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지고 계시는 정치 이념들은 다 잠시 제쳐두고 개인적인 생각을 몇자 적어볼까합니다.
일단 제가 생각했을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노조들이 왜 파업을 했는가 라는데에
생각을 해봤습니다.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게 철도 노조분들이 수서 KTX 건립에 반대를 하고 있고
수서 KTX 자회사가 들어서면 민영화의 시발점이 되기 때문에 반대하기 위해
파업을 하고 있는 쟁점인거 같습니다. 하지만 제생각은 다릅니다.
수서 KTX 같은 경우 지분 41%는 코레일
나머지 59% 는 정부 지자체 혹은 공기업만 가능하도록 정관에 박혀있습니다.
이렇기때문에 민영화가 자체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봐야 합니다.
코레일로 할 것을 자회사로 하는것이 민영화의 수순이라고들 하시는분들이 계신데
한전(한국전력)도 발전사는 한수원/ 남부/ 중부 /동서 등으로 다 나눠져 있습니다.
다른 공기업도 마찬가로 자회사 다 두고 있고요
자회사=민영화라는 논리라면 이미 대한민국 공기업은 거의대부분 민영화가 되어 있어야 할것입니다.
일단 코레일의 민영화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이분들은 도대체 왜 파업을 하는것이냐의 문제인데
제가 그림을 하나 첨부한것처럼 바로 임금 인상인것입니다.
현재 코레일은 17조원의 부채를 갖고 있고 매년 그 부채비율은 점점늘어나서 부채 비율이 440%에
달하는 정말로 최악의 공기업입니다. 또한 코레일 전직원의 평균연봉은 5천800만원대 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코레일의 정직원 및 중역들과 비정규직 직원들의 연봉차이가 어느정도 있기야 하겠지요
그러나 연봉이 평균 6천만원 정도 웃도는 수준은 상위측에 속한다고 볼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코레일 노조분들은 2000년대 이후로 매년 임금인상을 위해 총 5번을 파업을 했고
현재 정부가 공기업의 임금 인상 지침인 평균 2.8%를 상회하는 6.7%의 임금을 요구하고 있는겁니다.
결론적으로 공기업인 코레일의 민영화 반대는 겉으로 내세운 명분이며 진짜 파업의 이유는
임금 인상에 있는거라고 봐야 합니다.
짱공유 식구분들중에서도 분명히 자영업을 하시거나 혹은 창업을 하시는 기업인 들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께 여쭙고 싶습니다. 당신이 기업의 총수며 사장이라면 저 부채를 떠안고 임금을 올려 주시겠습니까 ?
그래놓고 저번 파업때는 철도 노조가 철도요금은 내려야 된다고 했지요 그때 국민들의 반응은 어땠습니까 ?
옳은말 한다고 철도요금 인하에 지지하겠다고 철도 노조 파업인들에게 여론의 힘이 실렸었지요
정부가 소관하는 공기업입니다 여러분 철도 노조 파업인들의 입금 요구협상이 동결 된다면 저 임금은 누가 채워줄것이며
17조원의 부채는 20조가 될지 30조가 될지 모르는겁니다 이 천문학적인 부채와 저 임금은 바로 우리나라에 저뿐만이 아닌
국민들의 혈세로 채워지는것을 아셔야 합니다. 4천여명의 철도 노조원의 직위해제 저도 물론 안타깝지요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파업의 본질이 어떤것인지는 정확히 알고 판단을 해야 하는게 옳은게 아닐까
생각하기에 제 생각을 적어 본것입니다.
저도 매일 지하철 타면서 출근하는 직장인으로서 정경사에 있는 철도 노조 파업에 관한 글들과 댓글을 보고
답답한 마음에 끄적거려 봤습니다. 긴글 읽어 주시느라 감사드리고 아무쪼록 잘 해결이 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