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분단과 6.25를 거치는 과정에서 좌파에 대한 혐오감이 생겨났고, 반공교육을 하면서 그쪽 방향의 사상에 대한 철저한 거부감이 국민들에게 주입되었죠. 국민들의 가치판단이 우편향되었고, 그 결과로 우파 정당들이 득세하게 되었다고 봅니다. 민주당이나 한나라당이나 자유민주주의를 하자는 것이고 실제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도 신자유주의 정책을 폈죠. 그러니까 국민들은 누가 정권을 잡거나 그 나물에 그밥이라고 생각을 하면서도, 철저한 체제선전교육, 반공교육의 영향으로 자유민주주의가 가장 옳고 좋은 거라 생각하면서 자유민주주의만 지지하는 겁니다. 나머지는 위험한 사상이라 보면서요. 박정희를 그리워하고 칭송하면서도 박정희의 정치는 자유민주주의가 아니었다는 것은 생각을 못하고 자유민주주의 정당만 지지하는 거죠.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자유민주주의가 아닌, 자유민주주의의 단점을 보완할 새로운 대안인데 과거의 이데올로기 대립의 역사가 국민들에게 편견으로 박혀서 대안세력의 등장을 방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