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애초에 이번 교과서 건에 주로 친일 논란으로 연관지어서 반대 의견을 펼치는 좌파쪽 인사들은 주로 전교조라든가, 여타 이제껏 학부모들 입장에서 '적대세력' 취급하던 사람들임.
2. 학교의 교과서 채택권은 결국 교감, 교장 등 높으신 분들(이 분들은 우파 쪽 세력인 경우도 상당히 많음. 전교조 출신 교장 교감이 오히려 드물 정도..)에게 있기 때문에 전교조에서 아무리 반대해도 이 분들이 강행하면 외압이고 뭐고 없이 교과서 채택이 끝남.
3. 따라서 교학사 교과서 채택율 0%의 외압 세력은 이러한 좌파 세력이 되기 힘들고, 주로 이러한 좌파 세력에 '감화된' 혹은 '세뇌당한' 학부모 세력의 '외압'에 교과서 선택권을 가진 사람들이 굴복(ㅋㅋ)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음.
4. 1번에서 설명했듯이 기존의 생활 구도 상 학생들의 수능에 '불필요한' 지식을 자꾸 학생들 머리에 쑤셔넣고 싶어하는 전교조 세력은 학부모 세력 입장에선 주적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에 3번의 '좌파 세력이 학부모 세력을 감화시키거나 세뇌시켰다'는 전제는 교과서에 문제가 없는 이상 성립하기 어려움.
5. 애초에 교과서 자체가 현대사만 해도 김영삼->노무현으로 이어져서(김대중 삭제) 김영삼이 8년 연임한 괴상한 현대사 연표라든가, 알렉산더 대왕이 로마 후기의 콘스탄티노플 대제에 맞서 정복사업을 벌이는 황당한 연표가 나오는 등, 좌우파 갈등이나 이승만, 친일파 재해석 등 교학사 교과서를 집필한 뉴라이트 인사들의 의도적인 서술상의 차이 이외에도 심각한 오류와 결함이 3자릿수로 나오는 결함 교과서임. 이런 교과서로 공부하면 역사 의식 같은 형이상학적인 문제는 차치하고, 당장 수능에서 국사 시험 말아먹기 딱 좋음.
6. 수능에 민감한 학부모들이 교학사 교과서 채택에 반대하는 건 이러한 이유 때문에 당연한 거고, 교과서 채택권이 있는 교감이나 교장 같은 학교의 높으신 분들도 최소한의 교사로서 기본 소양이 있으면 저 정도로 수준 미달(대체 어떤 기적의 힘으로 검정을 통과했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인 교과서는 자기가 우파이든 좌파이든 상관없이 채택하고 싶지 않은 게 정상임.
7. 교학사 교과서의 집필 배경상 가장 격렬하게 채택 반대 운동을 벌이는 인사들은 주로 좌파쪽 인사들이고, 채택에 반대하는 논리 중 가장 격렬하게 진행되는 논리는 친일인사와 독립운동에 관련된 부분에 대한 논리이지만.... 그 채택 반대 운동과 그들의 논리가 교학사 교과서 채택율 0%에 미친 영향이 큰가에 대해서는 사실상 회의적인 답이 나올 수 밖에 없음. 애초에 그 논리 빼고도 '우리 학생들이 수능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야 근무평정이 좋아지는' 선생님들 입장에서 '교과서의 다양화를 위해'라든가 '우파의 논리도 보여주자' 같은, 자신들의 이해관계와 전혀 상관없는 정치적 논리로 교학사 교과서 채택하기를 바라는 것 자체가 선생들이 정신줄 빼놓고 살기를 바라는 것과 똑같은 바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