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의 의미

한국스티븐 작성일 14.02.16 15: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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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안현수 선수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네요.

여기선 그닥 동계올림픽이 뜨겁진 않습니다. 관심있는 애들만 보고 볼거 없으면 보는 정도?

숀 화이트가 스노보드 금메달을 못딴것 정돈 다 알더군요


암튼 올림픽 최초로 2개국적으로 금메달을 딴 기록을 남기게 된 안현수 선수인데

국민이 그에게 많은 감정이입을 하는 듯 하네요. 아마 파벌싸움, 지도층의 부정부패, 불신등이 많이들 공감되는 거겠죠.


제가 생각하는 안현수는 그가 만약에 차범근선수와 비슷한 세대에서 이런 일을 겪었다면 뭐 언론의 장악이 없더라도

대대적이 욕을 먹었을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전통(?)적으로 가족, 단체중심인 우리 사회에서 개인이 희생하는 것이 당연하거나 자연스럽게 여겨졌었는데

자신이 불편하고 불이익을 당해도 나라를 위해, 단체를 위해 명예를 위해 참아주는 것들이 많이 보였으니까요.


참다참다 못해 들고 일어난 많은 분쟁이 여럿 있어서 이제 여론은 참고있다간 손해만 본다는 걸 깨닫는지

개인중심적으로 (물론 부정적인 것이 아닙니다, 서양사회는 지극히 개인중심적이니까요) 국민성이 이동을 했다 해야 하나.

안현수가 자신이 잃은 꿈을 국적을 바꿔서까지 이루려고 하는 것에 온 국민이 박수쳐주고 응원을 해줬습니다.


사회학이 이러한 분야를 공부하는 거 맞는지 모르겠는데 그러한 공부를 하지 않아 해박하지는 않지만

안현수가 사회에 있어서도 영향력이 있어보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국가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하면 비약이고 웃기지만 국가란 건 내가 태어난 나라고 

나의 꿈이나 목적을 이뤄줄 수 없는 곳이라면 변경하는 것도 불사해야 한다는 개념이 수용되고 생겨날 것 같다는 것이죠

뭐 아직 유승준같은 애들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지만 글쎄요, 

이게 그냥 일시적인 현상일까요 아니면 영향조차 없을까요? 

문화의 서구화가 이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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