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보 지기입니다.
제 닉네임은 바보 + 지킴이의 합성입니다. 바보들을 지키겠다는 아주 진취적인 닉입니다. 제가 바보라서가 아닙니다.
뭐 최근 하는 행동이나 전에 했던 행동들이 바보같기는 하지만 바보는 아닙니다.
최근 아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린이날 시즌으로 인해 완구를 열심히 포장하고 있습니다.
제가 포장한 완구를 받아보신 짱공인도 있겠죠. 있을 겁니다. 너무 바쁘다 보니 제대로 포장못하는 걸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도 없는데 현제 잘 나가는 완구이름을 다 알고 있다는게 약간 고충이라면 고충이죠.
바쁜 나날이지만 짬을 내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술을 마셨습니다. 같이 일하던 A씨는 다른 일로 참석을 못했습니다.
술이 어느정도 들어간 시간인 새벽 1시.
친하게 지내는 B형이 말을 꺼냈습니다.
- 나 다시는 A씨랑 개인적인 이유로는 술을 안 마시기로 했다.
-에? 왜? 자주 마셨잖아. 매일.
B형의 말을 열었습니다.
- A씨에게 일제시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일제 지배를 당한 이유는 우리가 약해서 라고 하더라.
참고로 B형은 이런 역사적인 정치적인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저랑 죽이 잘 맞아 밤새도록 술마시고 역사 정치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 듣는 입장이지만요.
-맞는 말이잖아. 우리가 약해서 지배받은거. 뭘 그런 걸로 술을 안 마셔?
전 의문을 전달했습니다. 일제시대는 우리가 약했기때문에 지배를 받고 엄청난 피해를 받았죠. 맞는 말인데 말이죠.
-그래. 맞는 말이야. 하지만 그 뒤가 중요해. 우리가 약해서 지배를 받았어. 당연한거다. 그러니 내 가족이 그들에게 어떠한 피해를 받아도 우리가 약!하!기!때!문!에! 그냥 받아드려야 한다고 말하더라.
-에?
- 전 재산 털어 만주에서 독립운동한 사람들을 다 바보취급했다고.
다시 요약하자면 약하기 때문에 지배를 받는 것이고 저항은 무의미하다라는 이야기입니다. 순간 대 폭소를 했습니다.
있구나! 저런 사람이 정말 있었구나! 그것도 아주 가까운 곳에! 와! 인터넷으로만 봤는데 직접 알고 있는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니.
아 A씨가 그리 못 배운 사람은 아닙니다. 50대초반에 경희대 나왔다고 합니다. 과는 법관련이라고 하는데 자세히는 잘 모릅니다.
A씨 말을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간접적으로 들은 걸로 판단하자면 현실이 개판이니 내가 어떠한 행동을 하던 그것또한 무의미하다. 왜 현실이 개판이니깐. 내가 아무리 정의로운 일을 하던 그 현실의 벽을 넘을 수가 없다! 그러니 받아드려라. 저항은 무의미하다. 입니다. 그럼 투표는 하나라고 물으니 안 한다고 합니다. 왜? 저항은 무의미하고 현실은 개판이니 참여를 안 한다는 거죠.
아. 이런 사람이 정말 있었다니. 하하하하하.
투표를 안 하는 당신. 이런 생각으로 투표를 안 하고 있습니까? 짱공에는 없다고 생각이 들지만 있을지도 모르지만
위와 같은 이유라면 그냥 눈 감고 투표하세요.
현실이 시궁창이니 내가 투표해 봤자 바뀌지 않으니 안 한다라는 생각은 버리세요. 만약 무효표를 하고 싶다면 가서하세요.
그리 어려운 것 아닙니다. 당신이 위에 분처럼 패배주의자가 아니라면 하실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정치란 그렇게 쉽게 하루아침에 바뀌는 것이 아닙니다. 천천히 바뀌어 가는 거죠. 물론 혁명같은 건 하루아침에 바뀌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혁명이 일어나서 바꿘게 아닌 바껴야 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바랬고 그게 실현된게 혁명입니다. 하루아침에
생긴 일이 아니라는 거죠.
전 당신이 우파든 좌파든 상관없습니다. 자신의 의견을 주장할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게시판에 보면 분탕질을 한다고 하는 몇몇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들이 그런 글을 올릴 때마다 답답하고 화가 나지만
그 들의 생각은 어느정도 인정합니다. 그게 민주주의니깐요. 뭐 그들이 나랑 같은 민주주의를 생각할지는 모르지만.
또한 정치인중 위에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합니다. 아니 있다고 해도 소수였으면 합니다. 그런 사람들을
줄이고 싶다면 투표를 하세요. 자신의 표를 행할 때 당신은 우리나라 국기 앞에 섰을 때 당당할수 있습니다.
저 깃발이 힘차게 펄럭이는건 사소해 보이지만 당신이 행한 투표때문입니다.
못쓴 글 봐주셔서 감사하며 어린이날이 싫습니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는 더 싫습니다. ㅜ.ㅜ
결론이 이상하네. 금연은 실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