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여객선 침몰 사고 11일째인 26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사고현장에 투입되지 못한 다이빙벨을 실은 알파잠수기술공사(알파)의 바지선이 돌아오고 있다. ⓒ 뉴스1
[진도 팽목항=국민TV] 세월호 사고를 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고 수색 작업을 사실상 독점해 온 ‘언딘’이 수색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언딘이 자원봉사를 위해 진도 팽목항에 온 잠수부들에게 ‘일당을 줄 테니 같이 일하자’는 제안을 하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UDT 동지회 김규호 씨는 26일 팽목항에서 가진 <국민TV>와의 단독인터뷰에서 “구조 관련 민간단체 강사라는 분한테 연락을 받았다”며 “민간 자원 잠수사들의 명단을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수색을 위해 진도 팽목항에 온 자원봉사자들의 모임인 민간자율구조협의회의 명단을 요청한 것이다.
김 씨는 “그 강사는 언딘에게 명단을 넘기겠다고 했다”며 “왜 제출하느냐고 물어보니 ‘자원봉사도 좋지만 돈을 받으면서 자원봉사 하는 게 더 좋지 않느냐’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현재 언딘은 민간 잠수부들에게 일당 100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당초 30만원이었으나 수색 작업의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더 높은 일당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민간 잠수부도 같은 말을 전했다.
한국잠수협회 소속 허철 씨는 이날 <국민TV>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25일과 26일 두 곳에서 ‘돈 받고 일할 생각 없느냐’는 전화를 받았다”며 “순수한 마음으로 봉사하러 갔다가 물에도 못 들어가게 해서 돌아 왔는데 이제 와 돈 얘기를 하니까 기분 나빠 거절했다”고 말했다.
허 씨는 “사고 이튿날인 17일 현장에 가보니 ‘업체가 선정됐으니 민간 다이버는 못 들어간다’는 얘기를 듣고 다음 날 팽목항을 떠났다”라며 “구조 전문 회사가 아니라 배 인양업체가 민간 다이버들을 못 들어가게 통제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TV는 언딘 김윤상 사장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김 사장 측은 ‘문자를 남기면 전화하겠다’고 답한 뒤 오후 9시 현재까지 전화를 걸어오지 않고 있다.
※ 편집자주 : UDT 동지회 김규호 씨 등과의 인터뷰는 오는 28일 월요일 저녁 9시 뉴스K 특보에서 보도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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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생명을 지켜야할 국가가 돈벌려고온 민간단체 언딘에 국민의 생명을 맡기고 있는 현상황이 황당합니다.
해경과 언딘은 일분 일초가 급해 구조를 위해 뛰어든 자원 봉사자들의 구난 활동도 여러 이유로 접근을 막아
초동 대처가 늦은 원인이 되기도 했고 한편으론 순수한 마음으로 자원 봉사온 인명 구조원을 돈으로
흥정하며 구하는것을 보며 국민의 목숨을 돈으로 사고 파는 거래로 전락한 나라가 되어 화가 납니다.
민간 단체 언딘 뉴스타파 동영상 주소 http://youtu.be/KrhMtfQtOh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