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대표한다는 것은 국민들이 내릴 의사 결정을 대표해서 국민 대신에 내려준다는 것임. 그게 대의민주주의임.
국민들이 미개하다고 판단하는 사람의 판단이 옳다면, 그 사람은 개화된 사람임. 왜냐하면 미개한 상태에서 미개함을 인식할 수는 없으므로. 그 판단이 틀리다면, 판단한 사람은 오만한 사람임. 자기 생각과 다른 사람은 미개해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므로.
그리고 두 경우 모두 국민들을 대표할 자격이 없음.
개화된 사람은 미개한 사람의 대표자가 될 수 없음. 미개한 사람과 다른 의사결정을 할 것이므로. 개화된 사람의 가치관은 미개한 사람과는 다르고, 개화된 사람이 생각하는 "좋은 것"과 미개한 사람이 생각하는 "좋은것"이 같을거라 보장할 수 없으므로, 개화된 사람의 결정이 미개한 사람들에게는 불행으로 다가올 수 있음.
오만한 사람도 대표자가 될 수 없음. 자기와 다른 의견은 모두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은 소통불능의 인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