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교수 시국선언'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하여 정부에 대한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는 20일 오전 서울대 관악캠퍼스 교수회관 제3회의실에서 "국민을 보호하지 못하는 정부는 존재 이유가 없다"며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시국선언'이란 정치 또는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있거나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될 때 교수 등 지식인이나 종교계 인사 등이 한날 한시에 정해진 장소에 모여 현안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것을 말한다.
교수협의회는 "대통령은 정부의 부실하고, 무능하며, 무성의한 사태 해결 노력에 대해 정부의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기보다는 유족 대신 조문객을 위로하는 보여주기 식 정치와 행정의 극치를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정부의 부실하고, 무능하며, 무성의한 사태 해결 노력에 대해 정부의 최고 책임자로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주기보다는 유족 대신 조문객을 위로하는 보여주기 식 정치와 행정의 극치를 보여주었다"고 날을 세웠다.
또 교수협의회는 "정부는 제2의 참사를 예고하는 과잉 친기업 정책을 즉각 폐기하고 생명과 안전을 중심에 두는 국정운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4일 연세대, 15일 성균관대 교수들도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해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소실을 접한 네티즌들은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이 이런 뜻이였구나"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 대학가들의 움직임 속이 시원해"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 하나같이 다 공감가는 말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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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대 민교협 소속 교수 124명, 박근혜의 세월호 대국민 담화 이후 시국선언 발표
2. 시국선언문 요약
- 세월호 참사 이후 구조보다 보여주기식 정치의 극치를 보여줌
- '기업하기 좋은 나라' 온갖 규제완화, 신자유주의적 정치
- KBS 등으로 드러난 권언유착
- 구조과정에서 정부 재난관리시스템 기능발휘 전무, 오히려 민간구조자들을 방해만 하는 해경의 태도
- 시국선언 계기가 된 국민담화에서, 관피아드립 해경해체드립 등 여전히 책임 떠넘기기식의 책임회피, 국민 공분
http://economy.hankooki.com/lpage/society/201405/e201405211633009376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