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정몽준이 그간 정치적 실책을 많이 저질러온 편이라, 지난 대선 경선때도 존재감이 미미했고
또 실제 보수세력에서도 대통령감으로는 뭔가 부족하지 않나 하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시장 선거를 보고
괜히 피파 부회장에 조선업 세계1위 현대중공업 수장이 아니였구나...
어눌한 표정과는 다르게 말도 엄청나게 잘하고
정말 생각이 똑부러지는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대쪽같던 선친의 성격을 닮은것 같습니다.
특히 화법에 있어선 짚고 넘어가야 할게,
지난 수년간 우리는 술에 물탄듯한 어눌한 "안철수식 화법"에
아주 진절머리가 났었죠.
그런 모호함이야 말로 구태 정치의 극치죠.
안철수는 대선 출마 선언 전날까지도 기자들의 질문에 약올리듯 씨익 웃으며
"나도 몰라요~"라고 지껄였습니다.
현재 안철수가 결국 지지율 폭락하고 차기 손학규 자리를 찜해논 근본적인 이유가
바로 그 모호한 성격에 있다는걸
안철수 본인만 모르는것 같아요.
불확실함에 토토하듯 지지해주는 사람 없거든요.
있어도 3년째 저러면 당연히 지쳐 나가 떨어지죠.
물론 박원순은 적어도 안철수보단 덜하지만,
토론 보셨듯,
화법에 있어 모호함은 비슷합니다.
진보좌파 유력 정치인들,
저런 행태 버려야되요.
진보좌파 여러분들도 저런 화법엔 당당히 비판할줄 아셔야 됩니다.
박원순? 안철수?
김대중 노무현에 발 뒤꿈치도 못따라옵니다.
안철수의 간보기를 보다보면 대쪽같던 노무현이 그리울 지경이예요.
안철수가 현 야권의 지도자?
웃기지 마세요.
새민련내 골수 안철수빠들 빼곤 아무도 지도자라고 인정 안합니다.
그 성격으로 무슨 정당의 권력자들을 휘어잡고 국민에게 마음을 얻겠습니까.
정치적 득실 따져가며 언행하는 정치인은 오래 못간다는건
대한민국 정치사의 진리중의 진리입니다.
여튼, 다시 정몽준 얘기로 돌아와서
저 사람에게 서울시 맡기면 일 참 잘하겠다. 생각이 들어요.
서울시장은 일하는 자리지,
국민들에게 잘보이려고 나 착하다 나 검소하다 과시하는 자리 아니거든요.
지금 우파 커뮤니티에서도 제2의 MB라고 재도약 중이죠.
정몽준,
정말 다시봤습니다.
대한민국 역사상 최다인 국회 7선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은 괜히 나온게 아닌것 같습니다.
무려 28년이나 국민들이 정치 시켜줬던 이유를 이번에 제대로 알았네요.
대기업 회장 출신임에도 절대적으로 청렴결백하다는건 추가구요.
그리고 행정과 외교 잘한다는건 십수년간 이미 증명 된거나 마찬가지니 당연한거고.
서울시 방위에 있어서 안보관도 확실하고...
합리성을 따지는 중도층이 정몽준에게 가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진보좌파분들은 결국 깔게 없어서
갓 스무살 아들 발언이나 붙잡고 늘어지고
눈물 가지고 즙이니 뭐니 유치하게 장난치더라구요.
자기들이 봐도 깔께 없는거겠죠.
정책이고 비젼이고 전부 정몽준이 훨씬 더 합리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