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는 사람으로서 박원순 시장의 재선 정말 기분 좋네요.
그것도 광역단체장 선거 중 흔히 말하는 여당과 야당의 텃밭이 아닌 곳에서 이 정도의 차이가 났다는 것은
정당과 '세월호 심판론' 이전에 '인물'에서 큰 격차가 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게다가 서울시의원 선거 마저 새정치민주연합의 압승이니 앞으로 시정운영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구청장도 압승했는데 저는 박원순 시장의 후광이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실제로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렇게 까지 압승을 거둔 곳은 '텃밭' 지역을 제외하면 없습니다.
공약처럼, 처음 서울시장이 되신 것 처럼 열심히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박원순 시장의 유세운동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았던 점은 4無 선거 운동 방침이었습니다.
이른바 확성기, 로고송, 유세차, 율동이 없는 선거를 만들겠다는 정책이였는데
정말로 저는 박원순 시장을 홍보하는 유세차를 본적도 없고 로고송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저는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의 유세차 역시 본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구의원 선거 유세를 많이 봤습니다. 아직도 몇몇 로고송은 입에서 맴 돌 정도니...
두 분 다 조용히 치르기로 하신 것인지 우연히 저의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확성기, 로고송, 유세차, 율동이 없는 선거 방침은 정말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유세방침이 바뀌질 않으시길 바랍니다.
대선이나 총선에서도 모든 후보들이 위와 같은 선거운동 방침을 참조한다면 보다 나은 선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