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의 임종석 정무부시장 내정과 문창극의 총리 내정에 대해

토니몬타나 작성일 14.06.12 18: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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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어떤분이 문창극에 대한 쉴드로서

임종석을 제시하길래 ㅋㅋㅋㅋ

그냥 몇마디 남겨봅니다.


임종석이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고

임수정의 방북에 배후 인물이라는 건 익히들

알려진 사실입니다.


헌데 이런 사실들을 단지 문창극의 예와 비교하는게

옳은걸까? 라는게 제가 던지는 의문입니다.


전대협 의장 출신이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실형을

살았다는게 공직 임명에 장애라면, 우리는 김대중이나

이해찬, 김근태 같은 예를 생각해 볼 수 있죠.

모두 국가보안법에 의해 실형, 김대중은 내란음모죄로

사형까지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대통령, 총리, 장관 등을 할 수 있었던

이유에는 군부독재 시절 국가보안법의 적용과 당시 운동권에

대한 체포, 구금, 고문, 처벌 등이 "옳지 않았다" 라는 보편적인

인식이 성립되었기 때문이죠. 


저 또한 주사파들은 싫어합니다.

개네들이 김일성을 찬양하든 말든 제가 개네들을 싫어하는

이유는 개네들의 시스템 자체가 비민주적이고 폐쇄적이며

군부정권 뺨치게 꼰대의식, 권위주의에 물들어 있기 때문이죠.

(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을 배신자라고 칭하며

학내에서 왕따시켜 버리는 꼴만 봐도 얼마나 답없는

집단이었는지 알 수 있죠. 그러니까 주체사상도 빨았겠지.) 


그러나 학생시절 운동권에 참여했던 전적이

사회에 나와 정치권에 진출한 지금까지 유지되는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임종석은 민노당이

아닌 민주당 계열 (혹은 친노계열) 정치인이고

그 계열이 과거 민노당 계열과 얼마나 궤가 다른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알죠. (이 둘을 동일시 하는 애들은

국내 운동권과 야권 정치판에 대해서 1그램도 모르는

애들이니 그런거고)


심지어 임종석은 자신이 정치자금법 혐의를 받게되자

지난 총선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당시 조국까지

임종석에게 알아서 물러나라고 트위터 글까지 올렸었죠 ㅋㅋ

올해 그 혐의는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이런 경우를 과연

현재 자신의 발언에 뻗대고 있는 문창극과 동일하게

비교할 수 있을까요? 저는 거리감이 있다고 봅니다.


다시 문창극 이야기로 돌아와서,


문창극이 총리 기용이 문제인 것은 그가 친일파여서도 아니고

기독교 인이어서도 아닙니다. (사실 저는 문창극을 친일파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그냥 그 사람의 현실정치에 대해 생각하는 수준과 정신상태가

좀 이상하기 떄문입니다. 언론사 주필까지 한다는 사람이

국민의 체질 운운하고 유전자를 운운하면서 국민성을 판단한다?

물론 한 개인의 의견이라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총리 자리에 기용될

사람이라면 이런 인식은 분명 문제죠. 국민의 체질이나 유전자가

본래 뒤떨어지고 게으르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 국민의 녹을 먹고

사는 공직자로, 그것도 총리로 기용되요? 이게 어느 나라에서 

받아들여지는 거죠? 이런 발언을 한 사람은 어느 나라에서도

총리로 기용되지 못합니다.


현실정치에 대한 인식도 그렇죠.

박근혜의 당선을 "신이 우리를 지켜주기 위해" 그랬다는 것만 봐도 ㅋㅋㅋㅋ

이 칼럼은 아무리 읽어도 실소를 금치 못하겠는데,

현실 정치 자체를 착한 우리편 vs 나쁜 악의 무리의 대결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는 이야깁니다. 초딩시절 만화에나 적용되는 선악구분을

그 나이 먹도록 현실정치에 적용시켜서 "칼럼" 까지 쓰는 언론인을,

저는 그 사람 정신연령이 의심되서라도 기용을 반대할겁니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 집단이 절대선이며, 상대편은 절대악이라는

사고관을 가진 사람은 절대 현실 정치에 발을 들여놓으면 안됩니다.

(극우, 극좌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위험한 이유가 바로 이거죠)

아니, 발을 들여놓는건 개인 자유지만, 그런 사람이 정치의 중심이

되고 권력을 쥐게되면 안되는 거죠. 정치를 권력투쟁이자 가치경쟁

이라는 차원으로 인식하는게 아니라, 하나의 절대적 가치가 다른

상대의 가치를 압살해야 되는 것으로 인식하는 건 위험합니다.

(이런 인식은 일명 "깨시민" 이라 불리는 종류들에서도 자주 보이는

인식이죠. 그래서 제가 노빠들을 싫어하고 깨시들을 싫어함 ㅋㅋ)


그래서 변희재, 정미홍, 황장수 종류가 위험한거구요.

(늬들이 애국보수면, 늬들과 다른 성향의 사람들은 매국노인가.....)

그래서 조국, 조기숙, 김어준 종류가 위험한거죠.

(늬들이 꺠어있는 시민이면,,,,, 늬들과 다른 사람들은 잠자고 있는건가....)


문창극의 칼럼, 표현, 교회에서의 연설등을 싹 총합해 보면

전형적인 정치빠의 냄새가 물씬 풍겨요. 물론 한 개인이 정치빠일수는

있는건데, 평소에 그걸 적극적으로 표현해대고 살아온 사람이 총리로

기용되는 건 지양되어야 할 일이죠. (그래서 제가 각 당의 저격수 출신들이

당의 수뇌부나 정권의 수뇌부가 되는 것을 싫어합니다.)


자신의 정치적 성향이나 인식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혹은 종교적 믿음의 충만함? ㅋㅋ)

 

애먼 국민들을 게으른 체질로 만들고, 뒤떨어진 유전자로

만드는 사람을  어떻게 쉴드칩니까? 그건 그 자체로 옳지

않은 생각인거지.

(같은 차원에서 국가개조론도....... 건방지게 뭘 개조해요.

정작 개조의 대상인 사람들이 ㅋㅋㅋ 국민들 앞에서

"저희를 개조하겠습니다." 라고 말해야 되는 사람들이

지금 머리 위에서 우리가 너희를 개조하겠다.... 이러고 있어?

같은 뜻이라도 단어를 좀 다르게 쓰던가..... 왜 그쪽 출신들은

단어센스가 다 그 모양이야........) 


문창극의 문제는 친일파도 기독교도 아닙니다.

그냥 문창극 개인의 정신상태, 현실인식 상태의 문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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