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주민 “변사체 발견, 유병언 사건 터지기 전”…박지원, 녹취록 공개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이 24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보고에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마을 주민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여기서 마을 주민은 해당 장소에서 변사체가 발견된 게 경찰이 발표한 6월 12일보다 전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을 주민은 “(변사체가 발견된 때가) 아무튼 4월, 6월 12일보다는 훨씬 앞 일”이라고 말했다.
이 주민은 “이른 봄은 아닌데 남의 일이라 날짜를 기억을 안 하고 메모도 안 해 놨다”며 “그런데 유병언 사건 터지기 전”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변사체 최초발견자인 매실밭 주인 박모씨가 변사체를 발견·신고한 시기가 오전 7시40분쯤”이라며 “그런데 112 신고 대장이나 면사무소 기록에는 오전 9시로 돼 있다”며 발견자의 증언과 기록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앞서 경찰은 유 전 회장의 변사체가 지난달 12일 순천 서면 학구리의 한 매실밭에서 밭주인에 의해 발견됐으며, 신고 접수는 이날 오전 9시였다고 밝혔다.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arcid=0008533557&code=41121111&cp=nv
박지원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마을 주민 5명, ‘유병언 사건 이전 매실밭 변사체 발견’ 증언” (법사위 법무부 긴급현안질의_140724) 보도자료 / 미디어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마을 주민 5명, ‘유병언 사건 이전 매실밭 변사체 발견’ 증언”
“황교안, 검찰총장·경찰청장 해임 건의하고 본인도 사퇴해야”
“세월호 참사 100일, 국민은 박근혜정부?검찰?경찰 총체적 불신…세월호 특별법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 부여해야”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前원내대표는 “세월호 참사 100일이 되었지만 이제 국민은 검찰이 엉터리 수사를 하고, 경찰이 국민을 속였기 때문에 박근혜정부, 검찰, 경찰을 믿지 못한다”며 “세월호 특별법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오늘(7.24)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긴급 현안 질의에서 “우리가 유병언 변사체 발견과 관련해 112 신고 대장 등을 확인했고, 국과수 DNA 결과를 의심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유병언 사체가 발견된 마을 매실 밭에 가장 가깝게 살고 있는 마을 주민 5명은 ‘유병언 사체가 발견된 시각도 9시가 아니라, 7시이고 날짜도 6월 12일이 아니다, 유병언 사건 이전’이라고 제보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변사체가 발견된 것은 유병언 사건이 터지기 이전’이라는 마을 주민의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고, “발견 당시 아침 7시 경, 최초 발견자인 박윤석 씨가 헐레벌떡 마을의 가게로 와서 가게 주인한테 당황하면서 ‘사람이 죽어 있다. 핸드폰을 들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신고를 하느냐고 하자, 가게 주인이 112, 112 라고 세 번을 가르쳐 주고 야단을 쳤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공개하고 “이러한 진술을 보면 발견 시각이 9시라고 한 것도 틀린 것”이라고 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유병언 사체 발견 당시 사진이 지금 공개되어 떠돌고 있는데 사체는 반듯이 누워 있고, 신발은 거꾸로 던져져 있고, 방한 점퍼를 입었는데 양말은 벗겨져 있다”며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지금 국민들이 박근혜대통령과 박근혜정부를 못 믿는다”고 거듭 지적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매실 밭이 뻔히 보이는 곳에 사시는 마을 주민 5명은 변사체가 유병언 사건이 터지기 이전에 발견되었다고 하고, 검찰은 벽장 속의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고, 벽장의 돈 10억을 발견한 사실을 발표도 하지 않고,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변사체에 대해 검사의 입회하에 부검을 하게 되어 있는데도 하지도 않았다“고 비판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황교안 법무부장관에게 “언제 이와 같은 사실을 알았고, 박대통령과 청와대에는 언제 보고를 했느냐”고 추궁하자, 황교안 장관은 “7월 21일 저녁에 알았고, 대통령에게는 자신이 보고 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그 동안 박대통령은 유병언을 검거하라고 5번이나 지시하셨지만 막상 변사체가 발견되고 사건이 이렇게 엉터리로 나오자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고 있다”며 “지금 국민들이 총체적으로 불신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세월호 진상조사위에 수사권 부여해야 한다”주장했다.
박 前원내대표는 “유병언 사건에 대해서 국민이 도저히 믿지를 않고 있고, 박대통령의 령도 안서고 장관, 검찰총장, 경찰청장이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경찰청장도 당연히 물러나야 하고, 법무부장관은 검찰총장의 해임을 박대통령께 건의하고 본인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다음은 박지원 前원내대표 질의응답 요약>
▲ 박지원 : 오늘이 세월호 참사 100일 되는 날입니다. 대통령은 5번씩 “유병언을 검거해라”지시하고, 검찰은 엉터리 수사하고, 경찰은 국민을 속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경찰만 책임지고 있습니다. 저희가 유병언 사체 신고에 대해서 112신고대장이나 면사무소 상황일지 등 전부 6월 12일로 되어있다는 것이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국과수의 DNA결과가 유병언이라고 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최소한 매실밭에서 가장 가까운 마을주민 다섯 분은 6월 12일이 아니라고 제보를 하고, 저희는 녹음테이프와 녹취록을 갖고 있습니다. 파워포인트 띄우겠습니다. “근데 아무튼 4월달, 6월 12일보다는 훨씬 앞일이다”,“ 예예”, “처음에 발견하셨을 때가 이른 봄이었겠네요”, “이른 봄은 아니고, 하튼 그 남의 일이라 날짜를 기억을 안 하고 메모도 안 해놨어요. 근데 그 유병언 사건 터지기 전이에요” 저렇게 진술을 하고 있고요. 매실밭 주인 박윤석씨는 특정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윤보근씨란 분이 그 마을에 사는데요. 자기 얘가 7시 40분에 학교를 가기 때문에 차를 태워주러 나왔다. 그런데 박윤석씨가 헐레벌떡 가계로 와서 가계 주인한테 당황해서 “사람이 죽어있다. 어떻게 신고를 하느냐”고 핸드폰을 들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가계 주인이 “112, 112” 3번을 가르쳐줬고, “그걸 못 누르냐. 이 멍청한 사람아”하고 야단을 쳤데요. 이러한 상황을 보면 9시라는 시간 자체가 틀리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두 번째로 유병언 사체를 공개했는데, 사체는 반듯이 누워있고, 신발은 거꾸로 던져져 있고, 방한 점퍼를 입었는데 양말은 벗겨져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우리는 거듭 말씀드리지만 정부를 못 믿는 거예요. 박근혜 정부를 못 믿는 거예요. 최소한 다섯 사람이, 이 분은 자기 집에서 유병언 사체가 발견된 매실밭을 바라보고 있는 겁니다. 그리고 처음 발견한 박윤석씨가 9시가 아니라 7시라는 거예요. 그리고 그 때 면장은 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면장이 7시에 출근했을 리가 없어요. 그러나 우리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112대장이나 면사무소 상황일지에는 제대로 6월 12일로 기록이 되어 있어요. 그런데 이 주민들은 아니라는 거예요. 유병언 사건 전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말씀드립니다. 최소한 이렇게 검찰이 벽장 속에 들어가 있는 사람을 발견하지 못하고, 돈 8억3천만원과 16만달러를 발견하고도 국민에게 발표하지 않고, 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변사체에 대해서는 검사의 입회하에 부검을 하게 되어있는데 하지도 않았습니다. 장관께서는 이러한 사실을 언제 보고받았어요?
△ 황교안 : 사체 발생에 관해서는 7월 21일 저녁에….
▲ 박지원 : 언론 보도대로 받았다는 거죠?
△ 황교안 : 그렇습니다.
▲ 박지원 : 대통령께는 보고 했습니까?
△ 황교안 : 제가 하지는 않았습니다.
▲ 박지원 : 누가 보고했습니까?
△ 황교안 : 그 경위는 제가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 박지원 : 청와대 보고했을 것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까지 대통령은 유병언 잡으라고 5번 지시는 하고, 이렇게 나오니까 아무말씀 안 하십니다. 국민이 못 믿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묻습니다. 세월호 가족들이 국회에서 서울시청에서 단식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진상조사위원회 수사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있는데, 장관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황교안 : 이 사건의 진상이 철저하게 밝혀져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을 합니다.
▲ 박지원 : 그러면 수사권 부여를 공감한다는 거예요?
△ 황교안 : 세월호 특별법이 여러 가지 항목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데, 그 중에서 수사권 부여 문제에 관해서는 그동안 제가 여러번 말씀드린 것처럼 형사사법체계 문제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박지원 :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도저히 국민이 못 믿기 때문에 대통령의 령도 안서고, 장관도 예결위에서 거짓말하고, 결과적으로 검찰총장도 경찰청장도 다 국민을 속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책임을 지기 위해서 검찰총장, 경찰청장 해임을 대통령께 건의하고 장관 사퇴 할 용의 있으세요? 사퇴하세요.
△ 황교안 : 책임을 피할 생각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지금은 이런 여러 가지 제기된 의혹들을 철저하게 확인하고 진상을 밝히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그것에 매진할 수 있도록 검찰과 함께 하겠습니다.
2014년 7월 24일
박 지 원 의 원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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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박지원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마을 주민 5명, ‘유병언 사건 이전 매실밭 변사체 발견’ 증언” (법사위 법무부 긴급현안질의_140724)|작성자 jwp615
[출처] 박지원 “유병언 추정 사체 발견 마을 주민 5명, ‘유병언 사건 이전 매실밭 변사체 발견’ 증언” (법사위 법무부 긴급현안질의_140724)|작성자 jwp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