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승일거라던 지방선거는 무승부
야권이 선전할거라던 재보선은 참패
간단하게 원인을 분석해봅시다.
1. 야권이 지난 대선부터 주구장창 내세우는 정권심판론에 여론이 반발하고 있다는 것
- 허구헌날 야권이 국민의 뜻 드립을 치는데, 사실상 국민의 뜻이 야권에서 떠나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함
- 사실 정권심판론은 정치에 관심있는 사람에겐 지극히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는데, 야권이 주장하는 바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정성이 없는 일반 대중에게는 "또 정쟁이야?"는 식의 반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은 아닌가.
- 야권이 여당과 대통령을 하도 물어뜯어 대니까, 동정심과 반발심이라는 한국인의 일반적 정서가 작동해 도리어 여권의 힘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생각함.
2. 세월호에 대한 일반 대중의 인식이 진보세력이 주장하는 것보다 보수세력의 것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증거일수도?
- 진보세력과 야당은 "당연히 이것이 진실인데 왜 몰라주나?"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지만, 이해할 수 있고 없고를 떠나 실제 일반 대중이 세월호 관련 담론을 '대통령을 정치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작태'로 인식하고 있음을 이제 받아들여야 한다고 봄
3. 종합하자면, 이명박근혜가 상식파괴 정치를 하고 잇는건 사실인데
그것에 대한 야권의 정당한 비판이 '정쟁'으로 일반 대중의 눈에 비춰져 도리어 여권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 아닌가 한번쯤 의심해 볼 때가 되었다는 것.
이미 지난 대선 이정희를 통해 확인된 부분임에도, 그때의 실패에서 야권이 아무 것도 배운게 없음을 지난 2년을 통해 알 수 있음. 명백히 성과를 못 거두고 있음에도 단 한 번도 변하지 않는 스탠스.
진보세력으로선 정말 답답하고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지만
이제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노선을 변경해야 할 때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