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어그로 좀 끌어볼까 해.
내 주제야 뭐.. 늘 그렇듯이 기승전병/신새정치로 끝이 나겠지만...
사실상 이제 그만 끝내야 하는 상황이 슬슬 도래하는 거 같다.
이제 더 이상 어떠한 것을 얻어내기에는 역부족이 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어.
새정치를 믿은 것이 잘못이지.
차라리 되든 안되든 간에 새정치를 잡고 물고 늘어졌어야 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 일반인 유족들은 정부의 합의안에 수용을 했어.
그들이라고 억울하지 않을까...? 분노하지 않을까..? 의문을 품지 않을까..?
하지만 그들은 수용했지. 이유가 뭘까?
바로 고립되었기 때문이야. 그 누구도 자신들을 봐주지 않았던 거지.
하다못해 새정치 쪽에서라도 세월호 대책위에서 쪽에서라도 그들을 품고 들어갔어야만 했어.
하지만 세월호 특별법에서는 그들에 대하여 별다른 이야기가 없지.
-가장 큰 의견의 차이라고 하면, 일단 안타까운 일이지만 학생들이 너무 많이 희생이 됐고 일반인들은 극소수라는 점에서 의견이라기보다는 일반인이 너무 많이 묻혀있었다는 거죠. 일반인 분향소가 어디인지도 모르고, 정부에서 지원이든 뭐든 다 단원고 중심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그래서 저희가 소외감을 많이 느껴서 별도로 하게 된 겁니다.-
반드시 데리고 가야 했던 그들이 소외된거야.
그리고 이것에 대한 파국으로 이제는 일반인 vs 세월호 유가족이 되어버린거고.
누구에게나 선과 정의는 존재해.
예를 들어 세월호 유가족을 다수의 정의라 한다면 이제는 그들은 소수의 정의가 되어버리고 이제는 새정치가 다수의 정의가 되어버렸지.
이제 나머지를 요구하는 그들이 불의가 되어버리는 거야.
물론 유가족분들이나 그들을 보살피시는 분들이 불의가 되버린 것이 아니야.
정치적으로 무능한 새정치와 함께 했기 때문에 불의처럼 보이게 되어버린거지.
왜냐?
글들은 일반인들이 보기에 자신들만을 위하는 사람들 처럼 보여지기 시작했거든.
물론 새정치의 프로파간다로 인하여 발생했을 수도 있지.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중들에게 납득을 시키지 못했으며 하물며 자신들이 품고 가야 했던 사람들에게 조차
버림을 받은 것이지.
저번 보궐에서는 사실상으 민생 경제 vs 세월호의 싸움이라 했지.
물론 안전은 중요해. 하지만 경제와 안전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그들의 선전 혹은 선동에 비판만을 주구장창 했던
새정치가 이길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거지.
어제 나온 여론조사에서는 지난달 16일을 기점으로 새누리는 방어에 성공하고 있지만 새정치는 무려 6.8%나
지지율이 떨어졌지.
그만큼 세월호에 지겨워 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으며 합의한 결정을 무위로 돌리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재재협상에 동조하는 여론이 높지 않은 것도 새정치민주연합에 부담이다. 리얼미터 최근 조사에서 여야 재협상안 대로 처리해야 한다(45.8%)는 의견이 유가족 뜻대로 재재협상을 해야 한다(38.2%)는 의견을 압도(7.6% 포인트 차이)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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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적으로 새정치 혹은 세월호 단원고 유가족들은 더욱더 고립이 될꺼야.
뭔가 반전을 시킬만한 카드를 준비해야 하는 데.. 사실상 그런 것은 없지.
애초에 첫단추를 잘못 꼈지.
어정쩡한 합의안을 내놓을 거였으면 아싸리 하지 말았어야 했어.
아... 한미 FTA 소고기 협상안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