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경화와 역사인식의 중요성....

카르타고 작성일 14.08.27 15: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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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우경화의 속도가 경제침제와 장기간의 불황과 맞물려 그 속도가 더욱 탄력받고있습니다.

현실적 어려움과 불안한 정세는 늘 우경화라는 불씨를 가지며 그 잠재된 폭발력을 분출하고자 그 계기를 찾으려 합니다.

소수의 의한 일시적인 우경화의 바람이 불어온것이 아니라 일본내의 내재된 공기가 이제는 새로운 바람을 맞으며 다시금 주류사회로 급속도로 편입되고있습니다.

예전 일본사회는 자위대의 존재를 군인이 아닌 사회의 낙오자들이 모인 집합체로 비하했습니다.

당연히 일본도 자위대가 아닌 미군이 지킨다는 생각이 팽배해서 군복을 입은 군인이 보이면 당연히 미군이겠지라는 생각을 할만큼의 인지도가 한때는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하지만 우경화의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일본인들은 자위대를 새롭게 보기 시작했고 이제는 미군이 아닌 일본 스스로가 방위에 힘쓰고 아시아의 주축으로 나서야한다는 생각이 커졌습니다.

1차대전이 끝나고 유럽사회는 베르사유조약이라는 커다란 폭탄을 등에업고 불안한 평화를 만끽하며 독일의 파시즘이 퍼지는것을 간과하며 그 화를 자초합니다.

패전국 독일은 가라앉은 사회분위기와 패전으로 인한 실추된 자신감, 무기력한 독일이 주저앉은 상황을 보면서 나치즘의 근간이 되는 게르만신화에 열광합니다.

단지 패전은 무능한 황제와 군수뇌의 비겁함이 독일제국을 몰락시켰고 이제는 새로운 독일을 건설하고 유럽의 패자로서 옛영광을 재현하자는 슬로건은 패전독일국민들에게 자긍심과 자신감을 다시금 불러일으킵니다.

2차대전의 포문이 열려도 단지 독일이 단치히를 포함한 독일국민들이 많이 사는지역과 체코병합이라는 소기의 목적에 만족하고 안주할것이라는 착각이 세계대전의 판을 키워버리고 말았습니다.

과거의 독일과 일본을 비교하는것은 무리지만 언제나 불안한 공기속엔 우익이라는 바이러스가 퍼질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또한 일본 우경화의 근본적인 핵심은 그들 스스로가 패전은 했지만 미국에게 굴복한것이지 다른 한국, 중국, 동남아를 비롯한 교전국에게 패한것이 아니니 그 국가들에 대한 책임은 없다는 논지가 됩니다.

당연히 미국에게 굴복했는데 왜 한국과 중국에게 사과와 책임을 져야하며 그들의 군국주의가 아시아평화를 위한 행동을 너무 지나치게 폄하받고있다는 불편한 심기가 남아있습니다.

일련의 이러한 우익들의 생각은 패전후 일본의 전범재판에서 일왕이 회부되지않았고 일부 대신들이 멋대로 저지른 전횡으로 이런 사단이 벌어졌고 그들이 책임을 졌으니 끝났다라식의 생각도 존재합니다.

이제는 일본이 나서서 혼란한 아시아의 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선 그동안 묶여왔던 평화헌법의 족쇄를 벗고 자위대가 아닌 정식군대로서 일본을 방위하고 동북아를 이끌어야한다는 생각이 탄력받고있습니다.

단지 일본이 자위대의 교전권확대로 만족할리는 없고 종국엔 자위대의 군대화하고 자국 영해로 압축된 군사행동의 범위를 확대하고자 하려는것은 이제는 초읽기라고 보는것이 맞지않나 생각합니다.

문제는 일본의 군사력이 주변국을 긴장시킬만큼 막강한데 결정적 이유가 있습니다.

항모를 취역한 중국보다도 여전히 막강한 해군력을 보유한 일본은 공군력도 계속해서 증강시키고있고 육상자위대의 확대개편을 꽤할만큼 그 속도가 일사천리라고 할수있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솔직히 언제든지 핵보유를 시도할수있는 충분한 기술과 다량의 우라늄확보는 미국에 의해서 묵인되어왔고 발사체기술또한 이미 그 수준이 상당히 올라왔음을 입증해왔습니다.

일본이 겪고있는 장기침체와 불황은 자신감을 잃고 중국과 한국의 역사공세에 약한모습을 보여왔던 역대 정부의 무기력함이 부각되면서 아베정권이 더욱 큰 자신감을 가질수있는 근간이 되었습니다.

강한 일본을 표방하고 일시적이지만 성장을 보이는 경제는 그동안 일본인들이 잃고있었던 자신감을 고취시키고 과거 태평양을 주름잡았던 향수를 불러일으키키에 충분했습니다.

결국 드러내놓고 우경화를 찬성하진 않아도 암묵적으로 다수의 일본국민들이 이러한 아베정권에 동조하고있고 우경화의 바람에 제지할 생각을 하지않습니다.

이러한 난국을 바라보는 우리사회 역시도 우익보수니 좌파로 나누어진 그 개념조차 모호한 정치적 이론으로 나누고 공격하고 비난하는것에 열을 올리고있습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아픈과거는 더욱 곱씹어야하고 찬란한 영광은 자긍심이 아닌 교훈으로서 받아들이며 냉정한 시각으로 좀더 확고한 역사관을 갖추어야할 시기입니다.

당장 조상들의 역사조차 모르는사람들이 눈앞에 정치적 감투에 휘둘리는것 자체가 넌센스입니다.

비하는것은 아니지만 일부 장년층이나 노년층이나 보수를 부르짖고 전통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정작 우리민족 최초의 국가를 물어보면 모르는사람이 더러 있습니다.

고조선의 존재도 모르는사람들이 보수니 우익이니 여당편이니 하면서 말도않되는 소모적 논쟁에 힘을 쓰고있습니다.

그러니 어이없는 한단고기처럼 한편의 장황한 소설이 마치 정사인것마냥 믿고 신봉하며 중국도 일본도 과거 우리땅이었고 지금 초라해도 언젠간 수복해야 한다는 망상에 사라잡힌 사람들이 우익으로 편향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솔지히 한단고기 이런 말도안되는 싸구려 소설이 역사인것마냥 나오는것 자체가 오늘날 우리사회의 그릇된 역사인식의 한편을 들추는것과 같습니다.

식민사관에 아직도 조선왕조를 이조라하며 명성황후를 민비라 부르는 행태를 답습하고있는데 어떻게 갈수록 강해지는 중국과 일본에 맞서 자주권을 지키겠다는것인지 도통 알수가없습니다.

고구려가 동북아의 패자로 700년간의 긴세월을 한족과 북방세력에 맞서써 영화를 누린것은 단순히 군사력이 막강한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역사에 자부심을 가지고 꾸준히 지키고자 노력한 결과입니다.

일본의 우경화가 피할수없는 바람이라면 결국 그 바람에 맞서 날려가지않게 잡고있을수있는 버팀목이 필요하고 그 버팀목이 올바른 역사인식이라 생각합니다.

역사교육의 확대와 인식의 전환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역사관을 고취시킬 필요가있습니다.

우리는많이 보아왔습니다.

친일이 애국보수로 둔갑하고 반란이 혁명으로 조작되고 독재가 불가피한 구국의 결단이 되는 어이없는 행태를 여전히 두둔하는 사람들이 존재하는것이 얼마나 우리의 그릇된 역사관이 주는 폐해인지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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