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꿈잃은백곰 작성일 14.10.09 14: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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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적에게 용감하고 무서운 한국군이 되자, 우리는 월남인에게 예의 바르고 친절한 따이한이 되자…”(주월한국군 참전 3훈5계 중)

1965년 한국군이 첫 전투부대를 파견했을 때부터 이미 남베트남에 거점을 베트콩은 주민들을 정치적으로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민간인 학살이 집중된 1968년 1~2월 ‘구정 대공세’ 직후 민간인 학살이 벌어진 마을 주민의 증언을 들어보면 그 방식은 상당히 무참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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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육의 역사를 기억하리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던 위령비 뒤쪽 비문 자리. 참전군인 단체와 한국 정부가 비문 내용을 문제 삼고 베트남 정부가 압력을 가하자 연꽃 그림으로 가렸다. 사진가 이재갑

 

1970년 미국 <뉴욕 타임스>에 관련 기사가 실린 적도 있지만, 국내에서 우리 군의 베트남 민간인 살상을 언급하는 일은 금기였고 김대중 정부가 출범한 이듬해인 1999년에야 <한겨레21>의 보도로 공론화 됩니다.

 

당시 베트남에 머물던 구수정 <한겨레21> 통신원은 베트남 정부의 문서를 토대로 한국군이 베트콩 수색·토벌작전을 벌였던 중부 5개 성(카인호아, 빈딘, 푸옌, 꽝응아이, 꽝남)의 마을들을 돌며 증언을 수집하는데 이때 학살당한 민간인 숫자는 베트남 정부 추산 5000명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한국군의 베트남 민간인 학살은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2001년 한국을 방문한 쩐득르엉 베트남 주석에게 “불행한 전쟁에 참여해 본의 아니게 베트남인들에게 고통을 준 데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합니다.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둘러 사과한것으로 받아들여졌고 이것은 제가 기억하는 바 김대중 대통령이 잘 한 몇 안되는 일 중 하나입니다.

 

  이곳 커뮤니티 특성이 워낙에 좌편향인지라 이렇게 말하면 또 개거품 물고 달려드는 사람들 있어서 말씀드리자면 당시 한나라당 부총재였던 박근혜 대통령은 김대중 대통령의 발언은 대한민국의 명예에 못을 박는것이라는 개소리를 했습니다.  저는 항상 말하지만 정치란것은 모두 똑같습니다. 그러니 항상 부정적인 스텐스를 깔아놓고 평가하고 자신의 기준에 '덜' 사악한 사람을 뽑으면 되는겁니다.

  베트남에 가면 한국군의 살상이 벌어진 마을에 '증오비' 라는것이 있습니다. 베트남 전역에 약 50~60개가 있습니다. 

 

 항상 짱공유의 엽기글들을 보면 절대 잊지말아야할 일본군의 만행에 대한글은 일정 주기별로 끊임없이 올라오고 마지막에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을 남기죠...

 

  맞습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따위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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