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상 반말로 작성합니다. 언짢으신 분들에겐 

사과 말씀드립니다.

우선 판교 공연장 사고로 인해 변을 당하신 모든 분들에게

위로의 뜻부터 전합니다. '

판교 공연장 사고로 인해 이를 세월호 참사와 비교해서

비꼬는 사람들이 커뮤니티 이곳저곳에 나오기 시작했고,

세월호 참사의 영향인지 이것이 안전대책이 원인이냐?

개인의 의식문제 탓이냐?에 대해서 다들 너무 민감하게

설전을 세우는 모습을 볼 수 있음. (네이버 댓글창이라든가)

물론 본인으로서도 이건 개인의 부주의가 1차적인 원인이라

생각함. 어떻게 보면 개인의 부주의가 1차 원인이니 안전대책에

대한 책임은 논할 꺼리가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음. 

행사측에서는 환풍구에서 내려오라고 분명 방송도 했다고 하고,

이쯤되면 안전대책에 대해서는 할만큼 했다고 할수도 있음.

그.러.나. 그.럼.에.도. 

안전대책에 대한 지적과 시설에 대한 지적은 계속해서 나와야함.

그냥 우리 개개인의 생각으로 "올라간 사람들이 잘못이지" 라고

치부하고 끝낼 문제라도 공론현장과 언론 (특히 언론)은 그렇게

치부하면 안됨. 

본래 이러한 사고는 어느 한가지가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님.

수많은 문제들이 교차도 돌아가면서 적용되다가 어느 한순간

그 수많은 원인들이 한 시점에 몰리는 때가 다가오는거고 

그 순간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 전형적인 패턴. 세월호도 그렇고,

이번 판교 사고도 그렇고.

우리가 흔히 비교하는 "우리보다 더 나은 시민의식을 지닌" 

유럽이나 미국, 일본 사회에서는 이런 참사가 안일어났을까?

빈도수나 유형의 다름은 있을 수 있겠지만 어느 문명사회나

이러한 참사는 다들 경험했음. 그리고 그걸 단순히 개인의

부주의 문제 혹은 어느 한 개인이나 집단의 문제로 치환해서

넘어가는 경우는 없음. 어떤 사고라도 그 원인이나 이후 대처에는

사회적 차원의 문제해결 방법과 원인지적이 동반됨. 

(그리고 그 지적질의 최전선에 당연히 언론이 서야하는거고)

한가지 예로, 회전교차로를 들수있는데,

만일 정해진 법규와 규칙이 정해져 있음에도 개인의 의식문제

때문에 자꾸 사고가 나는 것이라고 치부하고 넘어갔다면,

회전교차로 같은 획기적인 발상은 영원히 나오지 못했을거임.

교차로에 엄연히 신호등이 있고, 교통법규가 있음에도 사고가

발생한다면 이건 1차적으로 개인의 의식 문제가 맞음. 신호를

애매모호하게 여기고 과속하고 부주의하게 운전했기 때문에

사고가 나는거임. 

그.럼.에.도 이를 단순히 개인의 부주의나 의식의 문제로 치환하기

보다는 좀 더 사회제도적으로, 장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무엇이 더 사고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합리적 방법인지에

대한 고민이 동반되었기 때문에 회전교차로 같은 발상도 가능했던

거고, 교차로에서의 사고를 교통시설, 안전대책의 문제로

지속적인 비판적 의식이 사회적으로 가해졌기에 가능했던거임. 

(당연히 회전교차로도 만능 해결책은 아님. 분명히 단점이

존재하나 교차로의 고질적인 사고율을 줄이는데에 효과가

있다는 평가는 확실함) 

물론 개개인의 생각에서 개인의 부주의를 원인으로

분명히 지적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도 맞는 생각이라고 본다.

개인의 논쟁에서는 분명 이를 가지고 충분히 논쟁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더 나아가서 시설을 관리하고 안전을 관리하는

측의 문제 또한 개개인의 안전의식의 영역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수 있으니까

하.지.만 언론이나 사회공론의 비판 영역에서는

꾸준하게 안전대책과 시설 문제에 대한 지적이 이어져야

한다고 본다. 그게 더 나은 사회환경과 발상의 전환을

이루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기에.(개인의 잘못으로만

치환하고 넘어가기 보다는) 

물론 개개인의 안전의식의 영역도 진단해야겠지.

특히 시설물에 대한 안전교육을 꾸준하게 공교육

현장이나 직업현장에서 이어가는 시스템이 구축되어야

한다고 본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도 사회적 차원의

안전대책의 영역. 이렇게 보면 사회적 책임의 안전대책과

개개인 책임의 안전의식의 문제는 별개가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문제라고 볼 수 있음) 

내가 봐도 읽기 엄청 짜증나는 글이 되어버렸는데........

결국은 모두가 의식적/무의식적으로 다 아는 이야기를

나불댄거 같음 ㅋ 죄송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