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아파트 경비 노동자 전원이 해고 통보를 받은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입주자대표회의에서 현재의 용역업체와의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이 아파트는 분신으로 사망한 경비 노동자 이만수 씨가 일하던 곳이다....서울일반노조 김선기 대외협력국장은 "현재의 용역업체는 이 아파트와 15년 이상 계약을 갱신하며 일을 해 온 곳"이라며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이 씨의 분신 등으로 아파트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를 들어 업체 변경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보복성 해고'인 셈이다.
...-------------------------------------------------- 사건요약 1. 얼마 전 서울 압구정 신현대아파트에서 한 경비원이 입주자들의 폭언과 괴롭힘에 시달리다가 분신자살 2. 같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분신 등으로 아파트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경비원 78명 전원 해고 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