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골 그려진 서북청년단 깃발 정함철 서북청년단 대변인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에서 재건총회를 마치고 백골이 그려진 기를 접고 있다.
▲ 대관 취소로 폐쇄된 수련원 강당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청소년수련원에서 서북청년단 재건총회 대관을 '설립취지에 맞지 않다'의 이유로 대관을 취소해 '3층 늘솔길'이 폐쇄되었다. 서북청년단은 대관취소에도 불구하고 수련원 카페를 차지하고 총회를 강행 했다.
"당신 뭐야, 빨갱이야? 간첩이야?"
"어떤 XX가 방해해?"
"밟아, 끌어내려!"
청소년의 문화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서울시립청소년수련관에 난데없는 어른들의 고성이 들렸다. 이곳 3층 강당에서 창립총회를 계획했다가 행사 하루 전날 설립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대관 취소를 통보받은 서북청년단 재건준비위원회(아래 서북청년단)가 28일 총회를 강행하겠다며 들이닥친 것이다.(관련기사 : "서북청년단, 청소년단체인 줄 알았다")
이날 서북청년단 회원들은 행사 예고시각보다 한 시간 앞선 오후 1시께부터 수련관 1층 카페에 자리를 잡고 대관 취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배포하며 강행 뜻을 내비쳤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방해 배후세력을 철저히 추적해 서북청년단 방식대로 응분의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행사 시작을 20여 분 앞둔 오후 1시 40분께에는, 강당을 대신해 1층에 마련된 60여 석 규모의 카페에서 총회를 강행하려는 서북청년단 회원 일부와 수련관 관계자 사이에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서북청년단 회원들은 무대 마련을 위해 테이블을 치우던 중 이를 말리는 수련관 관계자를 끌어내리며 거칠게 항의했다.
▲ 총재에 손진, 구국결사대장에 정함철 서북청년단 총재로 추대 받은 손진(왼쪽)씨가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청소년수련원에서 소감을 밝고 있다. 오른쪽은 구국결사대장으로 임명 된 정함철 대변인.
▲ 서북청년단 "종북좌파 세력척결" 서북청년단 한 회원이 28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청소년수련원에서 대관취소에도 불구하고 강행 된 서북청년단 재건총회 도중 "종북좌파세력척결"이 쓰여진 진행요원 표찰을 매고 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57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