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댓글에 쓰다가 글이 너무 길어져서...
가장 큰 문제는 민주당에 새누리의 대권주자를 압도할 만한 인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원인은 지난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정권시절을 거치면서도 인재 하나 못 키워낸 무능한 당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다른게 무능이 아니라 이런게 바로 "무능"이라는 겁니다.
인재키워내고 정책 다듬고 발전시켜야 할 시간에 지들끼리 분열하고 합체하고 당명바꾸고 또 분열하고 합체하고 당명바꾸고 테크만 계속 순환.
그 동안 민주당이 의존했던 대선후보? 손학규? 문재인? 안철수? 이제는 박원순까지?
모~두 외부인사들이었거나 민주당과 전혀 관련도 없는 사람을 지들 당 대표, 대권주자로 세우려한게 민주당이죠.
아니 세상에 얼마나 인재가 없으면 최대 라이벌 정당에서 대선후보 안시켜준다고 뛰쳐나와버린 사람을 당대표, 대권주자로 내세울 수 있으며,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그 후광만으로 대권주자를 시켜주며, 평생을 학자, 교수로 살아온 사람을 대권주자를 시키려고 하지 않나.
지난 15년동안 정치판에서 민주당내에서 키워낸 싹은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 수가 없어요.
민주당이 인물로 내세우는(혹은 영입하려는) 이들은 크게 2가지 공통점이 있어요,
1. 어느순간 어느 한 인물이 외부에서 국민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는 경우.(대표적으로 안철수)
2. 김대중, 노무현 정권시절 전 대통령들의 총애를 받았던 정치인(대표적으로 박지원 문재인)
키울 생각을 안해요. 어쩌면 인재 키우는걸 포기한지도 모르죠.
새누리가 잘해서, 혹은 언론이 새누리 잘한다~ 잘한다~ 해서 새누리가 그 탄력으로 영구집권 준비 돌입단계로 접어들었다고요?
그렇죠. 항상 이런식으로 핑계를 만들죠. 어쩌겠어요 지들 잘못은 인정하긴 싫고, 동정표는 얻고 싶고, 새누리를 견제하고는 싶은데 무능하니 방법이 없는거죠. 그러니 언론을 탓하고, 여론을 탓하고, 결국 이 패턴이 지난 10년간 끊임없이 순환되는거죠,
민주당이 무능해도 너무 무능했기 때문에, 그리고 집권여당을 견제하는 방식도 틀렸고.
그리고 여전히 뭐가 문제인지 파악조차 안되고. 항상 문제는 새누리에게 있고, 새누리를 비호하는 권력기관과 언론에 있죠.
뭐만하면 정권심판이다, 정책은 무조건 복지노선. 참패 안할래야 안 할 수가 없죠.
새누리가 이명박 박근혜 삽질하고 있는 와중에도 차기 대권까지 접수한다 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건 이 상황에서 전혀 이상할 게 없어요.
국민들 그렇게 쳐당하고도 또 새누리 뽑는다고 새대가리래요?? 다짜고짜 무식한 국민들 어쩌고 저쩌고 욕을 해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런식으로 민주당을 까면 또 일베나, 새누리 추종자로 몰아요.
참 재밌는 사람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