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네요. 아니 어쩌면 오랜만에 똥을 싸지르는 건지도;;;
예전에 대학 교수님이셨나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어느 분이 한국의 미래를 보려면 지금의 일본을 보라는 말씀을 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요즘들어 그 말이 무섭도록 실감이 나서 글을 싸질러 봅니다.
제가 고등학교 즈음일려나요? 한창 일드(고쿠센 같은)가 유행일때 뉴스에서는 일본의 청년 실업률이 극에 달했다는 보도를 종종 접했습니다. 그때는 그저 ㅇ ㅏ, 일본 같은 경제대국도 사람들이 취업을 못할 정도로 일자리가 없구나 라고만 생각을 했었죠.
그리고 대학 새내기즈음에는 초식남이 유행한다며 관련 이슈가 부각되기도 했었죠. 물론 초식남의 원래 의미는 온순하고 착한 남자를 뜻하지만 일본내에서 초식남은 경제불황으로 인해 결혼과 연애에 대한 부담이 커져 혼자 살면서 자기 취미생활만 즐기는 남자들을 뜻하는 의미이기도 하죠.
비교적 근래? 몇년전 정도는 일본의 어린 여성들이 나이많은 남자들과 결혼을 하는 문화(라고 하기엔 좀 어감이 이상하지만)가 생기기까지 했습니다. 그 이유는 나이 많고 경제력이 있는 남자들이 줄 수 있는 여유가 어린 여성들에게 매력으로 통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최근에는 소니가 무너지고 있지요. 조금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가장 주도성이 있었던 제품군들에 대해서 시장점유율을 뺏기고 있지요. 한때 TV하면 세계적으로도 소니 TV 라는 인식이 있던 시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TV 중 최고를 소니라고 하는 사람들은 잘 없죠. 뭐 물론 TV만 가지고 세계적 브랜드인 소니가 무너진다는 얘기에는 비약이 많긴 합니다만.
지금의 우리나라는 청년실업률을 넘어서서 취업포기생들도 많이 생기고, 남자들은 본의 아니게 연애를 포기하게 되고, 여성들은 어떻게든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사람을 만나려고 하죠. 그나마 다행인게 아직 삼성이나 LG가 무너지고 있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물론 제가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다소 근거가 부족하고 예시가 잘 못 제시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대한민국의 발전 모델상을 일본이나 미국으로 삼고 발전을 하다 보니 일본이나 미국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도 그대로 답습하는 꼴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좋은 것은 배우고 나쁜 것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들이 있는것 같네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