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어떤 분이 남기신 글입니다. 굉장히 긴데 필력은 좋으신 것 같네요. 자기 생각을 잘 정리한거 같아서 퍼옵니다.
★일베 광화문 진출관련 글★(매우 김)
1. 2009년 5월 23일,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 자살했을때다. 당시 노X트X런이라는 야구관련 중규모 커뮤니티를 자주 들어갔다. 주 연령층이 20대에서 30대정도였고 지금으로치면 엠팍정도의 느낌이 나는 싸이트. (아직도 있음) 2009년 5월의 한국 정치지형은 노무현을 외면하고 있었다. 뇌물 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민주당에서 꼬리자르기를 시도하고 있던 상황.
물론 노무현 임기 말기에 그랬듯 당시에도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라는 드립이 댓글로 종종 이루어지고 있었고, 동시에 광우뻥 대란을 겪은 이후여서 'MB'관련 드립이 크게 부흥하고 있었음. 차이가 있다면 소수의 노빠들이 노무현 드립에는 민감하게 반응했고 MB는 명빠가 없어서 좀 더 자주 씹혔다는 것 정도. 그리고 이게 보편적인 인터넷 커뮤니티의 정서였다고 생각됨. 당시 인터넷 댓글이 그럤고 현실정치도 MB는 존나게 까여야 마땅한 대상이었으니까.
뉴스 속보로 노무현 대통령이 죽었다는 말을 듣고나서 원래부터 노무현을 싫어했던 21살의 나는 커뮤니티에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타까운 일이네요. 하지만 대우사장 자살한거 생각하면 약간 응보지 싶기도 하고.'정도의(진짜 딱 이정도) 댓글을 달았다. 지금 생각하면 존나 철없는(눈치없는) 짓이고 돌맞는게 당연한 일. 그런데 당시 내게 날라온 돌의 크기는 생각보다 컸다.
일단 그 전까지 별 주목도 못받은 평범한 이용자였던 나는 순식간에 200개가 넘는 댓글과 수십개의 쪽찌공세에 시달려야만 했다. 쪽찌와 댓글의 주된 내용은 욕. 그리고 간간히 보이는 살해협박. 어린 나는 내 생각이 틀렸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열심히 논리로 맞서 싸웠다. 한시간 정도를 싸웠을까. 새 쪽찌가 왔다. 열어보니 내 구체적인 신상이 들어있었고, 내용은 '사과글을 올리지 않으면 가서 칼로 찔러버리겠다'였다.
이때부터 무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커뮤니티 자체가 두렵게 느껴졌다. 그리고 얼마 후엔 운영자에게서 자제를 부탁하는 쪽찌가 도착했다. 내용은 '저도 심란하니 커뮤니티 내 분란은 자제해 주시죠. 안하면 강퇴합니다' 였다. 게시판은 내 아이디, 실명 그리고 출신 고등학교로 도배되었고, 댓글에도 온갖 욕과 살해협박ㅋㅋ이 난무했다. 지금이었으면 모욕죄로 고소해서 살림에 보탰겠지만 그땐 그런 개념도 희박했고, 결국 댓글을 지우고 탈퇴하고 말았다. 물론 칼에 찔리진 않음.
1-1. 2000년대 중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인터넷에 가장 흔했던 것은 박정희와 전두환에 대한 혐오였다. 흔한 정도가 아니라 주류담론이었다고 해야되나. 사람들은 박정희를 부정했고 전두환의 사망소식을 손꼽아 기다렸다.(과장 아님) 여전히 그런 사람들이 존재하지만, 그때는 마치 온 국민이 그런 것 같이 느껴졌다. 그들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를 풍자하면서 예술이라는 표현을 가져다 썼고, 이는 MB로 이어졌다
2. 삼수를 거쳐 여전히 범좌진영 헤이러 상태로 2010년 대학에 입학했다. 그리고 나는 교양수업이 정말 너무너무 싫었다. 교수들이 거의 매 수업시간마다 MB를 욕했기 때문. 심지어 굉장히 치졸한 방식이었다. 2010년에 디씨 정사갤을 접한 나는 교수들이 말하는 이야기 중 대부분이 참으로 근거없는 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신입생에게 반박 능력은 없었다. 나를 더 열받게 하는 지점은, 교수 입에서 mb 또는 명박 또는 쥐새끼 라는 단어가 나올 때 마다 애들이 반사적으로 깔깔 호호 한다는 거였다. 지금이야 그러거나 말거나 별로 신경도 안쓰지만 당시의 나는 교수가 한심하고 애들이 한심하고 나 혼자만 진실을 알고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다.(물론 당시의 나는 참으로 부족한 인간이어서 약간의 내공이 있는 범좌진영 애들(주로 꿘)과 토론하면 털렸다. 지금 일베하는 애들 수준이랑 별 다를 것 없지 않았나 싶음.)
2011년 봄학기, 교양수업에서 교수가 학생들에게 자신의 정치성향을 밝혀보라고 했었다. 30명 정도의 수업이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보수는 딱 두명이었다. 나랑 스무살짜리 여자애 하나. 잠시 후 토론시간이 진행되었고 딱봐도 집이 좀 살아보이는 스무살짜리 여자애는 패션좌파들의 집중포화에 '그냥 부모님이 한나라당 지지하셔서..'라는 대답만 남긴 채 취조받는 죄인마냥 고개숙이고 침묵하였다. 물론 나는 이때도 맞서 싸움.
하나의 에피소드를 더하자면, 당시 사회학 전공수업에서 스스로 보수라고 말하는 내게 '너도 언젠가는 진보가 될거야. 인간이라면 그럴 수 밖에 없어'라고 말하던 사람이 있었다. 물론 그사람은 진보라는 코드를 철저히 패션으로 소비하는 사람이었지만, 어쨌든 그정도의 인간들이 그정도의 정서로 이데올로기, 정치, 교양을 논하던 시기였다.
3. 이쯤되면 무슨 얘기를 하려는지 대충 알 것이라 생각한다. 일베는 2000년대와 2010년대 초반까지 인터넷 헤게모니를 꽉 틀어쥐고 있었던 범 좌편향 정서의 거울쌍이다. '일베'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정치 관련 부정적 기제들은 단 하나도 빠짐 없이 내가 일베 탄생 이전에 이미 경험했던 것이다. 그리고 만약 이 지점에 정말 동의할 수 없다면 여기 아래는 안읽는게 건강에 좋다.
'범 좌편향 정서'라고 순화해 표현했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보수 혐오 정서'가 될 것이다. 그리고 범좌계의 혐오에는 '민주화'라는 승리의 기록이 있었다. 박정희, 전두환, 이승만은 87년 이전부터 혐오당했고, 87년 이후에는 철저히 조롱당했다. 경상도 혐오, 남성 혐오 등의 정서는 보수 혐오 테제에서 파생된다. 그러니까 87년 체제 이전에 사회의 주류였던 이들에 대한 혐오, 다시 말해 '강자 혐오'라고 해야되나.
일베에 씌워진 '약자 혐오'라는 낙인은 잘못된 것이다. 일베가 혐오하는 대상들은 일베의 세계관 안에서는 절대 약자가 아니다. 오히려 약자인척 하는 강자에 가깝다. 일베충들은 스스로를 '장애인'이라고 칭한다. 일베에 가장 자주 올라오는 직업인증은 편의점 알바랑 일용직 노동자를 비롯한 단순노동자다. 사람들을 경악케한 인증대란이 있었고 실제로 내 주변의 고학력자들의 상당수가 일베를 하지만, 결국 100만이 넘는다고 하는 현재의 일베 이용자의 절대 다수는 사회의 약자인 10~20대 '루저' 남성일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87년 이후 출생이다. 범좌진영이 MB를 혐오하고 조롱하듯 이들이 노무현과 김대중을 혐오하고 조롱할 수 있는 이유는, '민주화'라는 절대선을 기억으로 간직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민주화'라는 절대선의 이름으로 감추어지지 않았던 불합리들을 민감하게 지켜본 세대다. (국민의정부-참여정부 10년이 천국도 아니었고, 실제로 그 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도덕적으로 성인군자도 아니다.)
일베충들이 혐오하는 대상인 호남, 여성, 진보, 외노자들을 그들의 수사로 뜯어보자. 호남사람들은 (뒤)통수를 잘 치고(사기꾼), 여성은 주제도 모르면서 이기적이고(김치녀, 꽃뱀), 진보연 하는 사람들은 이중성이 심하거나 지적으로 뒤떨어졌고(좌좀), 외노자들은 범죄자(살인범)들이고. 이들은 결국 일베충들의 실존을 위협하는 존재들이다. 그러니 혐오할 수 밖에. 그리고 일베충들이 혐오하는 대상은 대개 87년 이후의 범좌진영의 담론들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점 또한 절대 무시하면 안된다. 일베의 혐오는 좌편향 시대의 과잉성이 낳은 자식임을 간과하지 말 것. 일베에서 자주 등장하는 썰이 '전교조 교사'의 폭정에 대한 썰임.
4. 현재 일베에게 씌워진 패륜의 프레임은 인터넷 특유의 문제이다. ADSL세대에 인터넷에서 가장 유행했던 것은 '엽기'이다. 당시의 엽기코드는 사회문제라고 불려질만큼 크게 유행했고, 컨텐츠는 그야말로 '엽기'적이었다. 엽기 시대의 가장 핫했던 컨텐츠는 '노란국물'일텐데 이게 결국 스캇물 AV였다는 점을 상기하자.
'아햏햏'얘기 하면서 초창기 디씨가 건전한 사이트였던것 처럼 말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문희준이라는 공인을 무뇌충이라고 부르면서 인격말살한게 바로 아햏햏시기 디씨다. 그리고 일베에 씌워진 패륜 프레임의 근거 중 적지 않은 수는 현재의 야갤이나 과거의 코갤에서 나온 것들이다. 증명할 수는 없겠으나 야갤, 코갤 인구인 동시에 일베인구인 사람도 적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고.
일베는 오히려 자칫하면 사이트가 박살날 수도 있는 수준의 '비합리적인' 행위는 자체적으로 검열하는 곳이다.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를 들썩이게 만드는 떡밥들이 대부분 금전관련 문제나 남녀문제(나아가 성추행, 성폭행)임을 감안하면 이런점에서 일베는 가장 깨끗한 곳이다. 또한 일베에는 '불구경시즌'이라는 단어가 이건 문제가 될만한 사안을 '일간베스트' 게시판으로 보내서 이슈화시키고 싶어하는 정서의 대변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일베와 패륜성이라는 말이 쉽게 짝지어지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는, 일베 자체가 혼돈의 양태로 존재하기 때문이다. 일 방문자가 2-300만에 달하는 사이트가 하나의 프레임으로 꽁꽁 싸매지는다는게 말이 안된다. 엄밀히 말하면 일베의 원형은 (정치를 포함한) 모든 것을 유머로 소비하고 싶어하는 곳이다. 물론 그것이 실제로 되지는 않지만 말이다.
5. 2010년부터 일베를 지켜본 사람으로서 단언하건대, 일베의 원형은 지금의 일베와 제법 거리가 있다. 초창기의 일베는 묘하게 '소수자' 정서가 지배적이었다. 2012년 대선에 와서야 보수정서가 주류정서임이 확인됐지, 그 전까지는 보수=소수자였기 때문이다. 이 점 또한 대부분 간과하고 있다. 일베를 분석하는게 범좌 진영이기 때문에 자기네들이 주류라고 절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것이다.
그러나 2012년 대선 이후 일베의 정체성은 분명히 변화했다. 일베가 크게 대중화된 것이다. 이제 일베는 소수성과 다수성을 입맞에 알맞게 취사선택 할 수 있다. '홍무새'나 '통베충 이중성'이라는 말이 나온것도 2012년 이후다. 그리고 대중화의 결과로 유머지향 정체성은 약해지고 글의 수준도 열화되었으며 극단성이 심해졌다. 그와 동시에 그전까지 일베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한 담론들은 발전을 멈추고 말았다. 진심으로 말하는데 이제 일베는 망할 일만 남았다. 아마 초창기 유저 대부분은 관성으로 들어가지 않나 싶기도 할 정도.
6. 일베를 분석하면서 재특회나 스킨헤드 등과 유사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재특회 책 저자가 일베는 한국의 재특회다!라고 말할 정도. 재특회 책을 2013년에 읽었는데 그때만 해도 재특회와 일베는 완전히 다른 조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일베가 재특회처럼 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하는 것이 옳겠다. 일베는 분명한 유머지향성이 존재하니까.
이번 광화문 진출 건도 사실 처음 얘기 들었을때는 좀 놀라웠지만, 일베 동향 대충 지켜보니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니었지 싶다. 일베는 여느때와 같이 혼돈의 상태로 존재하고 있었고, 광화문 진출에 대한 의견도 갑론을박이었다. 단원고 유족들과 통진당이라는 '강자'이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자들에게 한 방 먹였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는 점은 불편했지만.
광화문 진출에서도 'mc무현'의 노래가 등장했다는 점은 결국 일베가 여전히 유머지향성과 정치성의 굉장히 애매한 조합에서 머물러있다는 점이지 싶기도 하다. 애초에 폭식투쟁이라는 말을 꺼낸건 일베 내부(라는 말이 이상하지만)보다 자유주의를 목메어 부르짖는 모 단체들이었으니까.
일베는 혼돈형 유기체이기에 나치나 일본 넷우익들과 동일시하는 것 자체가 문제가 있다고 본다. 정치성과 유머지향성의 밸런스에서 언제나 선행되는 것은 후자다. 유머지향성이 결여된 '정사아재'들에 대한 일베충들의 시선은 유대감보다는 조롱(과 거기서 파생되는 유머지향성)이 더 크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여전히 일베는 정치조직화 될 리 없으며 될 수도 없다. 이는 마치 2008년에 촛불집회에 모인 자들로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논리와 같다. 촛불키드들은 현재 상당수가 일베로 전향하였다. 마찬가지로 일베충들도 패러다임이 변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또 범좌 진영으로 갈아탈 것이다. 이번에도 '내가 멍청이었다'라는 식의 간증을 앞세우면서. 범좌진영이 경계하고 우려해야할 대상은 '자유주의' 조직체들이다. 얘네는 규모는 작지만 언제나 이념적 충성을 갈망하고 있다.
7.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베의 광화문 진출은 잘못된 일이다. 조롱과 유머 그리고 축제의 양태로 인해 생겨난 보수진영의 카타르시스는 세월호 참사 담론에 대한 해방감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일베충들이 유족들 얼굴에 침을 뱉었으므로(비유적 표현임) 세월호 참사는 이제 더더욱 동력을 잃을 것이다.
넓게 보면 일베충들의 광화문 진출 또한 시민사회 영역에서의 충돌이다. 물론 일베충들이 시민사회 개념을 올바르게 인지하고 광화문으로 나온 게 아님은 자명하다. 그러나 어쨌든 시민사회적 움직임의 양태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일베의 광화문 진출에 대해서 도덕적 훈장질이 지나쳐 그들을 비시민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자야말로 시민될 자격이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순수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일베충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하겠다. 이미 세월호 참사 관련 담론들은 이념과 정당정치의 거대한 아가리에 골수까지 빨아먹혔기 때문이다. 폭식투쟁의 취지 중 하나도 유족들의 비순수성에 대한 조롱이었으니. 그리고 이러한 방향성은 '유족들이(나아가 범좌 진영이) 거짓말을 할 것이다.'라는 스테레오 타입에서 출발한다. 이게 하늘에서 똑 떨어졌다고 보는 사람은 없으리라 믿고. 어쨌든 참 영악한, 하이에나 같은 타이밍이지 싶다. 정치성이 조금만 더 남았어도 엄청난 후폭풍이 존재했을 텐데.
광화문 진출은 일베충들 안에서 '강자에 저항한' 서사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대통령'이었지만 이제는 망자가 된 노무현과 김대중을 조롱하듯, '김치녀' 마인드 때문에 인생의 황금기를 놓치고 결혼하지못한 2등시민 노처녀(골드미스)를 조롱하듯, '김대중 노무현정부 10년 동안 헤게모니를 쥐었던' 호남사람들을 조롱하듯, 한때는 '전국민의 미안함의 대상'이었지만 현재는 정치적으로 표류하는 단원고 유족들을 조롱한 것이다. 일베의 서사는 따옴표 안에 한정되고 범좌진영 이데올로기의 서사는 후자에 당위적 이데올로기를 더해서 한 번 비틀면 된다.
8. 짧게 덧붙이자면, 일베의 수준은 남자 중고딩 정도라고 보면 된다. 정치성만 제외한다면 일베에서 통용되는 담론이나 서사들은 결국 대한민국 남자 보편의 서사다.(내가 이건 장담함) 그래서 여자들은 일베를 절대 이해할 수 없을테고, 일베를 욕하는 남자는 아마 일베를 제대로 안들어가봤을 확률이 높고.
일베가 뭐라고.. 어쨌든 정말 많이 돌아왔고 중간에 빠진 부분도 많은데 세 줄 요약 하자면
1. 일베는 범좌파 10년 헤게모니 시절이 만들어냄
2. 일베는 혼돈의 조직체. 절대 정치성이 유머지향성을 앞설 수 없음.
3. 일베의 광화문 진출은 유치하고 바보같고 잔인한 짓.
4. 그러나 시민사회의 움직임임을 부정해서는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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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일베의 오프라인 진출은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