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각종 비리혐의를 받고 있는 박범훈 전 수석 측에게 18억 5천만원을 건넨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 앵커 ▶
검찰은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연결합니다.
김세의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박범훈 전 수석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서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두산그룹에서 박 전 수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뭇소리 재단으로 거액이 전달된 정황을 새롭게 포착했습니다.
두산중공업 등 두산 계열사들이 지난 2009년부터 수년간 뭇소리 재단법인으로 18억 5천만원을 보낸 정황을 확인한 겁니다.
검찰은 캠퍼스 통합 그리고 적십자학원 인수 등 중앙대가 특혜를 받은 시기와 뭇소리 재단에 돈이 입금된 시기가 겹치는지 집중 비교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 전 수석은 "기업으로부터 받은 정당한 후원금"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후원금 규모가 큰 만큼 박 전 수석이 이중 상당액을 개인적으로 챙겼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특히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의 지시 없이 거액의 후원은 사실상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일단 박 전 수석의 조사 결과를 보고 박용성 전 회장의 소환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검찰이 박 전 수석과 중앙대 재단, 두산 그룹과의 유착관계에 대한 자료를 상당수 입수한 만큼
이르면 다음 주 쯤 박용성 전 회장의 소환 조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입니다.
검찰은 오늘 밤 늦게까지 박 전 수석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214&aid=0000492534
완구랑 준표는 그릇이 작았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