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6주기군요.

룬마 작성일 15.05.23 03: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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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몸 반쪽이 떨어져 나간것 같다."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들은 김대중 전대통령의 말입니다.

 

비록 참여정부 초반 대북송금 특검등으로 생채기를 낸 상대이지만 김대중 전대통령 본인의 정책을 잘 이해하고

 

큰 맥락을 함께하는 정치적 동지로 인정하는 발언이 아니었을까 합니다.

 

(후...요즘같이 야당이 힘들때는 윗 사진처럼 큰 틀에서 함께 할수 있는 마인드가 필요한대..)

 

 

 

 

노무현 전대통령을 떠올리면 사실 그가 가진 여러 이미지들의 대부분은 대통령이 되고 난 뒤에 국한된 것이 사실이지만..

 

그 이전에 3당합당에 반대해 그 앞에 놓여진 보장된 출세길을 버리고 6년내내 패배만 하는 고행길을 알면서도 택한

 

점이라던가,정치활동이 아니더라도 사회 생활을 할때 훗날 분명히 약점이 될게 뻔한지만 좌익전과가 있는 집안의 딸과

 

결혼한 사실등등..그의 인간적인 가치관도 생각해볼 만하다고 봅니다.

 

준비되지 못했지만, 아니 사실 너무 많은 개혁 대상과 개선해야할 사회의 어두운 면이 그를 눌렀다고 보는게 맞겠군요,

 

그럼에도 그는 있는 힘껏 몸부림 쳤고 그것이 지지자들에게도 큰 각인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하네요.(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저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진심을 의심하지는 않습니다. 가장 비판받는 것들중 하나인 신 자유주의를 채택할때

 

조차 그의 진심을 어렴풋이 느끼는 영상하나를 보았는대 YTN돌발영상에서 벤쳐기업인들에게 신자유주의를 이야기

 

하면서 본인도 모르게 비판해버리는 영상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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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권위를 중요시하고 국민을 지배해줄 지도자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릇이 부족한 대통령이었을테고

 

권위타파를 원하고 보다 인간적인 리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대통령이었을 거라 보네요.(전 후자쪽입니다.)

 

끝으로 얼마전 TV조선에서 왠일로 노무현 전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제법 괜찮게 해주면서 더 타임스에 있는 글귀를

 

인용하던대 별로 마음에 드는 말은 아니었지만 그를 뇌물죄에 대한 확신범으로 생각하는 분들을 위해 가져와 봤습니다.

 

"People who are really corrupt can live with it, but Roh was a crusader who could not deal with the fact that he had done something wrong," said Michael Breen, author of The Koreans. "Criminals live with their criminality - he was an honest man."

 

정말로 부패한 사람은 그 부패와 함께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노무현은 자신이 무언가 잘못했다는 사실을 견딜수 없는

 

개혁가였다. 범죄자는 그 범죄와 함께 살아간다. 그러나 그는 정직한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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