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시위에 대한 폭력성 때문에 말들이 많은데... 왜 그런 상황이 발생하게 되었는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시위 그 자체는 사회 및 정치 행태에 대한 반감이 집단적 행동으로 표출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사회 변화를 이끄는 긍정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시위의 폭력성 때문에 시위 자체에 대한 긍정적 요소가 많이 퇴색되고 있는데요.
왜 시위가 폭력성을 가지게 될까....
시위 주도 세력의 의도성 보다도 경찰의 과잉 대응이 주요 원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시위대의 입장에서보면
경찰의 거대하고 위압적인 차벽과 대규모 경찰병력, 진압장비는 시위 주장에 대한 거대한 벽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가로막힌 거대하고 위압적인 벽 앞에서 내 주장이 막힌다는 생각에 그 벽을 뚫어야 겠다는 욕구가 발생하게 되죠.
그러한 욕구가 과격한 행동을 불러일으켜 폭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봅니다.
물론 시위대에 다양한 집단과 사람이 모여지는 것 만큼 돌출적 행동이 발생할 여지가 많아 자체적으로 과격한 행동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지만요.
반면 경찰은 유전적으로, 정권에 대한 반대 시위는 '악(惡)'으로 단정하고 대응하는 패턴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위대 보다도 훨 많은 경찰 병력과 대규모 장비가 동원되곤 하고 조금의 행동에도 과민하게 반응하죠.
정권의 성향에 따라서요.
하지만 시위의 폭력성 때문에 시위에 대한 효과가 많이 퇴색되어 버리는 건 좀 안타까운데요.
이것이 의도된 것 일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에 언급한 것처럼 경찰의 위압적인 대응은 시위대의 과격한 행동을 유발하게 되고 폭력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게... 의도된 것 아닐까요?
정권이 두려워하는 것은 시위에 대한 일반 시민의 대규모 참여 입니다.
노태우 정권 때 그랬던 것 처럼.
평화적 시위를 하고, 그에 대해 경찰이 대응하지 않는다면 일반인으로 하여금 부담없이 시위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여서 시위의 규모를 늘어나게 할 수가 있죠. 그것이 정권이 두려워하는 점이 아닐까요?
일반시민이 참여하는 대규모 시위를 정권은 두려워하기 때문에 시위를 폭력적으로 만들어서 일반 시민으로 하여금 시위 참여를 꺼리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
노태우 정권 때 정권의 의도가 시민의 힘으로 꺽였던 기억을 두려워하는게 아닐까요?
안타까운 것은
시위를 발생시켰으면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과격한 행동을 삼가하여야 되는데 그렇지 못한 어리석고 멍청한 집단들과 시위의 폭력성만을 부각시키고 시위 자체를 욕보이는 버러지 같은 새끼들 때문에
시위의 진정한 의미는 안드로메다로 날아가 버리고
사회와 정치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는 이 현실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