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조위에 파견된 해양수산부의 3급(부이사관) 공무원이, 세월호 유족에 대한 고발과 특조위 해체 주장을 해온 보수단체와 결탁해 온 정황이 드러났다.
'세월호참사국민조사위원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특조위 활동을 비난해 온 보수단체인 '태극의열단'의 오성탁 대표는, 지난 11일 해수부 3급 공무원 임아무개씨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5일 오후 7시경 임씨가 오성탁 대표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왜 이석태 위원장과 박종운 소위원장만 검찰에 고발하고 세월호 유가족 여자 홍ㅇㅇ를 왜 고발하지 않았느냐고 물어'왔다는 것이다. 오성탁 대표는 임씨가 "'다 조국을 위하는 일이니 홍씨를 재차 고발해 달라'고 하여 '나중에 좋은 결과가 나오면 좋은 일이 있다'고 하여" 유족인 홍씨를 상대로 대통령명예훼손과 국가보안법으로 고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그러나 "지금에 와 생각해보니 그들이 나를 이용해서 자기들 뱃속만 채우는 생각 뿐"이라며 "철저하게 수사해 국민에게 철저히 밝혀달라"고 고발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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