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는 현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후 정당별 지역구 당선자 수 입니다.

(총선 후 지금까지 통진당 해산과 몇몇 재보궐 선거등으로 현재와는 약간 다를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지난 달이었나요??

이윤석씨가 종편에 나와 야당은 지역색이 너무 강해서 호감가지 않는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한번 했었죠....

비단 이윤석씨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 중 하나가 '제1 야당은 너무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한다' 입니다.

그렇다면 진짜 현 집권 여당이 지역색이 옅은 전국구 정당이며 제1야당은 지역에 의존하는 정당인지 살펴 볼까요??

그리고 어느 정당이 지역주의에 의존해서 선거를 치룰 가능성이 높을지도 한번 살펴봅시다. 그러니까 어느쪽이 지역주의 투표행태를 암묵적으로 지지할 동기가 강한지 살펴보는 거지요... 

보시는 바와 같이 영-호남 뚜렷하게 갈립니다. 그렇다면 둘이 똑같이 지역주의에 의존하는 정당일까요??

가장 중요한건 지역구별 의석수의 차이입니다. 집권 여당의 지지기반인 영남을 봅시다.

부산,대구,울산,경북,경남의 총 지역구 의석수는 67석입니다. 반면 ,광주,전남,전북의 총 지역구 의석수는 30석입니다.

->이거에 대해서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당연히 유권자 수에서 앞도적 차이가 있기때문에 의석수가 차이가 나는거죠. 실제로 인구수나 유권자 수에서 영남은 호남에 비해서 앞도적으로 많은게 사실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각각의 지지기반에서 몰표가 나온다고 가정을 했을때 일단 현 집권 여당이 37점 앞서 있는 형국이죠...

ㄴ물론 소수 및 무소속 정당이 당선 여부가 중요할 수도 있지만, 당시 총선 결과를 기준으로 했을 때, 영남지역 총 67석 중 4석만이 야당 혹은 무소속이었습니다. 호남지역에서는 총 30석 중 당시 5석이 소수정당 혹은 무소속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호남을 제외한 지역구 당선자 수를 비교해면 집권 여당 64석, 제1야당은 78석으로 오히려 야당이 더 높은 의석수를 차지했습니다. 어느 정당이 더 전국구 정당일까요?? 

지역 대 지역으로 딱 갈려서 선거를 치루면 어디가 더 유리할까요?

ㄴ답은 뻔하죠~~

야당이 총선에서 결.코 승리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리고 왜 지역주의 투표행태를 조금이나마 완화 시킬 수 있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서도 미온적인지도 유추할 수 있겠네요....

특정 지역민들을 비난하고자 함은 결코 아닙니다. 저도 청소년 시절 내내 대구에서 지냈는걸요...

다만 일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편견에 대해서 해소하고자 작성한 글이니 너그러이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간혹 대선의 지역별 지지도를 말씀하실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만약에 호남지역에서 말도안되는 100%의 득표율로 몰표가 쏟아진다 한들, 영남 전체에서 70%의 득표율만 나와도 상쇄되고도 남습니다.

ㄴ18대 대선에서는 대략적으로 호남(90%) 영남(68%)의 지역민들이 각각 다른 후보에게 앞도적인 표를 줬습니다.

*그리고 이는 얼마남지 않은 총선을 앞두고 정당 대 정당의 개념으로 말씀을 드린 것임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