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페이스북 글과 관련, 추 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군사적으로는 백해무익하고 명백한 반대 입장이지만, 외교적 측면에서 보면 미국을 이해시켜야 하는데 우리 당이 먼저 (당론으로) 반대를 뚜렷하게 해놓으면 미국이 만나주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반도가 1세기 이상 겪어온 지정학적 충돌을 또다시 겪고 싶지 않은 국민의 심정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어야지, 감정적 반대나 맹목적 반대로 비쳐지는 것은 경계한다”며 “(정부가) 찬성과 반대로 국민을 몰고 가지 말아야 한다. 왜 국민에게 (선택하라고) 다그치고, 야당을 다그치는가. 그럴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바꾼 입장이 예전 김종인 옹 등이 견지한 "전략적 모호성" 과 유사하군요. 썩 맘에 들진 않지만 적어도 사드 입장에서만큼은 국민의당보단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의 입장을 지지합니다. 만약 야당의 대선후보 중에 "사드배치는 곧 재편될 동북아 정세에 선제적 대응이란 측면에서 꼭 필요하다" 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있다면 제가 급호감을 보일텐데 아쉽게도 그런 후보는 없을 듯..
아, 그런데 더민주당은 사실 당대표인 추미애의 견해보다 시민 문 씨의 입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저런 입장 변화는 크게 상관이 없나요? 그 정돈 아니죠? (그래도 사당이 아니라 공당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