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김 전 대통령 도움으로 좀 더 정치판에 일찍 뛰어들 기회가 있었다. 문 대표는 1982년 연수원을 졸업하고 변호사 개업을 먼저 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동업을 시작했다. 노 전 대통령과 동업 이후 문 대표는 민권운동에 뛰어들고 노동 분야 변론도 맡게 되면서 부산 지역에서 신망이 높아만 갔다.
그러던 중 1988년 13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시 통일민주당 총재였던 김 전 대통령 영입 리스트에 재야 인권변호사로 이름을 떨친 문 대표와 노 전 대통령, 김광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올라갔다. 김 전 대통령은 문 대표와 경남고 동기로, 자신의 공보비서였던 박종웅 전 한나라당 의원을 보내 의사를 타진했다.
노 전 대통령과 김 전 실장은 김 전 대통령의 영입 제안을 승낙한 반면 문 대표는 김 전 대통령 밀명을 받고 온 박 전 의원에게 "내 성격 모르나. 난 정치 안 할란다"고 단칼에 선을 그었다. 문 대표 거절에 김 전 대통령은 다시 한 번 그의 복심인 문정수 전 부산시장을 급파했다.
그러나 문 대표는 끝까지 출마를 고사하면서 국회 진출을 20여 년 뒤로 미뤘다. 13대 총선에서 김 전 대통령이 부산경남(PK) 지역 맹주로서 활약하고 그의 후광을 입은 노 전 대통령과 김 전 청와대 실장이 당선한 점을 감안하면 문 대표의 국회 입성으로 역사의 물꼬가 어떤 방향으로 틀어졌을지 알 수 없다.
영남에서 DJ를 지지해서 빨갱이 취급을 당하셨다고?그리고 영남에서 민주당 깃발을?아니 문 전 대표님, 그 깃발 이름이 평화 민주당이 아니라 통일 민주당이라고 정확하게 얘길 하셔야 듣는 사람이 오해가 없죠. PK 지연/학연으로 서로 부둥부둥하고 있었으면서 왜 갑자기 애먼 DJ를 파시나?눈이 있으면 보세요. 성격이 정치에 안 맞는다고 했지(지금은 성격 변한 듯 ㅋㅋ)저기 어디에 DJ가 아닌 YS라서 거절했다라는 얘기가 있음?
노무현 전 대통령은 왜 YS를 떠났는지 확실히 밝혔으니 더 따질 필요가 없지만 문 전 대표는 언제 확실히 밝힌 적이 있나?(있으면 가져 와 보세요) 친구따라 강남(아니 청와대)간 거라고 사람들이 추정할 뿐, YS와 DJ의 차이라든지 왜 YS가 아니라 DJ여야 했는지를 얘기한 적이 없는데요?
본인 얘기처럼 성격이 정치라 안 맞아서(풉...)영남에서 선거도 많이 안 치뤄 본 주제에 어디서 주워 들은 건 있어서 "영남에서 민주당 깃발 들고... ㅠ" 이분 얘기나 행동을 보면 삼당합당 때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반대할 소신도 없음. 아마 저때 정치에 입문했으면 노무현 전 대통령과 갈라섰거나 울며 겨자먹기로 엉겹결에 따라 나왔을 듯 ㅋㅋ
차라리 동창인 김무성과 상도동계 막내로 한솥밥 먹었을 가능성이 더 높았던 사람이 명예 호남인 좋아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