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색한못 님이 이 글을 읽어보실지 모르겠지만 몇 자 적겠습니다.
해상교통사고라고 인식하신 부분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퇴색한못님께서 교통사고가 나셨는데 퇴색한못님을 구조해야 할 신분의 사람들과 그 이후에 그 사건을 처리해야 하는 사람들의 문제에 대하여 질책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임을 먼저 밝혀두고자 합니다.
소설 한 편을 써보도록 하죠.
퇴색한망치가 단풍놀이를 가고자 단체 대형버스에 탔는데 고속도로에서 사고가 나버렸습니다. (그래도 퇴색한못님을 고인으로 만들 수는 없으니 퇴색한망치라는 다른 분으로 소설을 썼습니다.) 많은 사람이 구조를 기다렸습니다만 먼저 도착한 것은 그 곳을 지나던 다른 승용차였습니다. 그 승용차는 둘리에이스라고 적혀있었습니다.
그래서 둘리에이스 자가용 운전자는 경찰에게 전화를 겁니다. 그런데 경찰은 위치를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답답한 둘리에이스 자가용 운전자는 정확한 위치를 경찰에게 도리어 불러줍니다.
[1. 세월호 당시 세월호 근처에 있던 둘라에이스호 선장님은 해경이 정확하지 않은 위치를 말하지 못하는 해경에게 답답하여 말합니다. 무전으로... (찾아보세요. 금방 확인됩니다.) ]
그리고 둘리에이스 자가용 운전자는 당시 버스의 위치를 동영상으로 찍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경찰은 사고가 난 지점이 전혀 다른 곳이라고 발표를 합니다. 둘리에이스 자가용 운전자는 그 동영상을 해외에 있는 방송에 넘기고 해외에서는 방송을 합니다.
[2. 정부 발표와 다른 실제 영상이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CNN에서는 방송까지 했습니다. 이 부분은 말할게 많은데 그냥 줄이겠습니다. 퇴색한못님이 검색할 의지가 있는지도 잘 모르기 때문입니다. ]
결국 경찰이 출동하였는데 경찰은 열심히 뒷문쪽에서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는 자가용 운전자들과 달리 버스의 앞쪽으로 갑니다. 지나가던 자가용 운전자들은 당연히 승객들이 몰려있는 뒤에서 열심히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늦게 도착한 경찰은 앞에서 운전자와 버스직원들만 꺼내서 경찰차를 뺍니다. 나중에 경찰들은 말합니다. 운전자와 버스직원인 줄 몰랐다고...
[3.당시 해경 123정이 도착하여 승객들이 있는 선미로 향하지 않고 선두로 향하여 선장 이하 선원들을 구조합니다. 그리고 선원인지 몰랐다고 발표합니다. 이게 말이 되는지에 대하여는 따로 논하지 않겠습니다. 인터넷에 당시 구조 동영상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리고 분석을 써 놓은 글도 많습니다. 의지만 있다면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그러다 결국 자동차는 고속도로 옆 낭떠러지에 떨어져 많은 사람이 죽게 됩니다. 퇴색한망치의 부모님은 억장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리고 계속하여 추가되는 의혹을 듣게 됩니다. 컨트롤 타워의 부실, 도와주러 오려는 견인차를 다시 돌려보내고 다른 견인차를 부른 일, 근처 군부대에서 군용차량을 지원하려 했는데 그것이 막힌 일 등 수 많은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그렇게 부모님은 이 진실을 밝히려고 정신을 차립니다.
수많은 시간을 이 진실을 밝히려고 정신을 차립니다. 처음에는 협조해 준다고 하며 눈물을 흘리던 최고 간부의 말을 믿었으나 그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협조해 준다고 하던 그 최고 간부의 부하가 사복을 입고 몰래 따라오는 것을 보고 더욱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다짐합니다.
단식까지 하며 의지를 불태우지만 건너편에 음식을 잔뜩가지고 와서 먹는 무리들이 괴롭힙니다. 그리고 돈 문제 때문에 이렇게 끈질기게 버티냐며 오해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괴롭기도 합니다. 당신 자식이 이렇게 되었다면 나와 다르겠냐고 말을 해도 답답함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또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어떤 글을 봅니다. 그 글을 참으로 가슴을 팝니다. 가장 가슴을 후려파지는 않지만 꾀 후려팝니다. 왜냐하며 그 글은 진실을 파헤치기가 어렵게 만드는 가장 많은 의견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세월호는 말그대로 해상교통사고 아닌가요?
세월호사건 뿐만 아니라 사고로 어린나이에 사망한 사건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그럼 그런 사건들 또한 세금으로 보상금을 받아야하는것 아닌가요?
그런 사건들도 세간에 관심을 받으며 추모행렬이 이루어져야 하는거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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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댓글로 쓰다가 쓸게 너무 많은데 빨리 자라고 옆에서 자꾸 그래서 정말 줄이고 줄였습니다. 컨트롤타워나 잠수사 관련, 구조상황 관련, 노트북, 법률, 항적조작의혹 등 정말 많이 다뤄야 하는 문제인데, 단편소설 한 편 나올까봐 정말 줄였습니다. 문장력도 더럽게 없는 편이라서 말도 맞는지도 모르겠구요. 퇴색한못님 정말 찾아보시면 다 나옵니다.
퇴색한못님! 진실을 파헤치고 잘못한 자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이 문제입니까.
그리고 정말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세월호사건 뿐만 아니라 어린나이에 사고로 사망안 안타까운 사건들이 많겠지요.
저도 그런 사건들에 대하여 세금으로 보상금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추모행렬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 그 사고가 그 사고의 위치도 제대로 찾지 못하고 그 어린아이를 구할 수 있음에도 다른 곳으로 가고 지휘의 감독자가 몇 시간이나 지나도 제대로 상황파악을 못하고 그리고 그 아이의 가족을 사복을 입고 몰래 따라오며 사고를 낸 사람을 따로 데리고 있으며 사고위치 조차 다른 곳으로 발표를 하며 계속된 사태를 야기한 경우라면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월호사고 = 일반교통사고 라는 인식은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에는 퇴색한못님의 입장에서는 혹시 단순한 해상교통사고라고 생각하신게 아닌가 합니다. 조금만 더 찾아보시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러면 모든 사고가 전부 같다는 결론이 나오지 않습니다.
비유가 퇴색한망치로 한 점이 이상하다면 너그러이 이해해 주십시오. 못의 의미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별 뜻 없이 망치로 하였습니다. 조금더 찾아보시라는 뜻으로 적은 것이니 이해해 주시리라 믿습니다.
경찰 분들이 혹시 글을 보시고 맘 상하셨다면 그 점도 조금 이해해 주십시오. 그냥 이야기를 빗대어 표현하려다보니 역할이 그렇게 되었습니다.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