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이 화가 난 이유?!

JGE 작성일 17.01.10 12: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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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278157#cb

취재 결과, 박 시장은 민주당의 '친문패권'에 대한 정황을 나름대로 파악한 뒤 논란이 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캠프에서 활동하는 모 전직의원에게 차기 서울시장 선거 후보를 보장하고 문(재인) 측에서 데려갔다" "전북의 누구는 복지부 장관에 내정돼 있다는 얘기도 하더라"는 말이 박 시장의 귀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문재인 캠프가 차기 정부 집권을 일찌감치 상정하고 벌써부터 '자리 나눠먹기'를 하고 있다는 판단이 박 시장의 '문재인 청산' 발언에 깔린 셈이다.

박 시장의 의중을 잘 아는 인사는 8일 저녁 에 "이런 패권과 독식이 문재인 전 대표의 뜻이든, (그게 아니라) 그 (지지)세력의 뜻이든 지속되면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지난 몇 년간 정국을 주도해 온 것은 문 전 대표인데, 오늘 이 사태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또한, 박 시장은 문재인 캠프의 '사람 빼가기'에도 크게 낙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의 선거캠프 당시 총괄팀장을 지냈고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이 문 전 대표 측 설득으로 지난해 10월 캠프 비서실장으로 옮긴 게 대표적인 사례다. 문재인 캠프가 박 시장에 우호적인 또 다른 서울 지역 의원을 데려가려고 한다는 얘기도 공공연히 돌고 있다.

박 시장의 입장에서는 핵심 측근의 이탈과 차기 자리 보장·내정설 등의 정황들을 '친문패권'의 맥락에서 이해했다고 볼 수 있다. 박 시장 측 인사는 "지난 전당대회도 (친문이) 독식하더니 요즘 국회의원들이 다 그쪽을 (의식하고 바른 말 하길) 두려워 한다"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측근들에게 "내가 당해보니 안철수(가 문재인과 결별하고) 당을 나간 것이 이해가 되더라, 이런 식으로 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적으로 박원순 시장이 이제 와서 허둥지둥 안철수의 심정이 이해된다는 식으로 얘기하는 걸 보니 너무 쌤통임. (지지율 먹튀의 말로를 보는 거 같아서...) 박 시장이 SNS 글을 올린 게시물에 문빠들을 조롱할 목적으로 박 시장도 쫓아내야 하는 거 아니냐 식의 댓글을 달았지만 박 시장이 이제 와서 탈당할 리도 없고 만에 하나 그런 상황이 발생해도 국민의당에서 원칙적으로 받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

원래 정치인도 아니였고 지지율도 낮았던 사람이 웬만한 국가의 인구와 맞먹는 서울시의 장으로 직행할 수 있었던 어마어마한 정치적 자산이 어디서 왔는지를 확실히 인지하고 그걸 어떤 식으로든 한 번은 갚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내가 생각하는 상식이자 인간 관계에서의 도리라고 보는데 그러지 않은 채, 문재인 팬덤 비위나 맞추려고 김어준 따위를 중립적이여야 할 라디오 시사 프로 진행자로 꽂기나 하는 자가 이제 와서 패권주의 운운하니 구경하는 입장에서 꿀잼일 수 밖에... (껄껄)

쌤통인 박 시장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 박 시장이 언급한 친문 패거리들의 행태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그쪽 동네에 번호표 끊고 대기하고 있는 꿘백수(운동권+백수)들이 우글우글한 걸 생각하면 충분히 개연성이 있는 얘기.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 하겠지만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 주면서 선후배들끼리 사이좋게 나눠 먹는 게 당연한 86들의 끈끈한(?)문화를 아는 사람들은 납득할 수 있을 듯...

그래서 저처럼 그나마 애정(?)이 남아 있는 사람이 아닌 정말 친노/친문 패거리를 증오하는 사람들은 문재인이 이번에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주장함. 왜냐면 만약 낙선하면 또 탄압받는 야당 지도자 코스프레나 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팔아 야권에서 패권을 유지할 수도 있지만 문 전 대표가 대통령이 돼서 10년을 기다렸던 꿘백수들이 시원하게 해처먹고 임기말에 그게 드러나면 박근혜 대통령이 박정희 신화를 끝냈듯이 문재인이 노무현 신화도 끝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하기 때문.

꿘백수들이 해먹을리가 없다고요?인천 시민들이 안상수를 다시 선택한 이유가 송영길이 인천의 어마어마한 부채를 조금이라도 갚을 생각은 하지 않고 꿘식구들 챙겨 주기 바빴기 때문에 너무 꼴보기 싫어서 차라리 안상수를 찍었다는 카더라가 있던데... 그게 과연 카더라이기만 할까요?ㅋㅋㅋ(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것보다 딸린 식구들 엄청 많아요, 판단은 각자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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