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청산, 인내심의 필요성...

카르타고 작성일 17.03.12 19:3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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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정국은 이제 적폐척결과 정권이양이라는 과제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민들이 그토록 바라던 우리가 풀지못한체 한없이 미뤄온 과거사청산이라는 힘든숙제를 마주해야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러한 탄핵정국에서 대선정국속에 관용과 화합, 포용이라는 키워드가 중요해졌고 그간 촛볼항쟁과 대국민저항이라는 결코 쉽지않고 힘든과정을 버텨오면서 쌓인 피로도 또한 큰것이 사실입니다.

어쩌면 이제는 그동안의 갈등과 불협화음을 종식하고 지난날의 적폐를 빠르게 정리하고 도약이 필요하다는 시각이 충분히 힘을 얻을수있는 시기가 오고있으며 이것은 결코 차기대선주자들이 외면하지못할 난제이기도 합니다.

이른바 친일잔재와 삐뚤어진 역사왜곡과 과거군부독재의 과오는 그 시간과 경계를 두지않고 오랜시간 공을 들여서 하나하나 어려운 매듭을 풀어야하는 문제라 인식합니다.

이미 많은 국민들은 알게모르게 지금까지 혼란스런정국에 대한 피로감이 쌓여있고 불확실한 미래전망에 장기경기침체는 이러한 난제를 푸는데있어서 가장 어려운 인내심을 고갈시킵니다.

또한 이러한 유혹은 위정자들 입장에서도 흔들릴수있고 가장 피해야할 조급함과 가시적인 성과에 취해서 해방후 최고의 과거사청산 기회를 날릴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을 느낍니다.

비록 탄핵으로 정권이 이양되는 성과를 거두었지만 여전히 이 사회전반에 영향력을 미치고 좌지우지할수있는 과거사의 망령들이 득세하고있음은 향후 수많은 고비와 갈등을 야기할수있습니다.

과거사청산의 기준은 명확히하되 그 기한과 관심은 무기한의 원칙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대통령은 국민들이 열망하는 적폐척결이라는 과제를 자신의 임기안에 끝내고싶은 열망과 욕심을 충분히 가질수있고 이미 충분한 피로감을 느끼는 국민들에게 가시적성과라는 달콤한 열매는 무척이나 큰 유혹일것입니다.

하나하나 세심하고 추적하고 고증을 통해서 이것이 단지 정권마다 그 모호한 기준속에 갈팡질팡하는 업적쌓기의 산물이 아닌 어쩌면 그 대를 이어서 쌓아 올려야하는 과제임을 인식하는것도 중요하지않나 생각합니다.

조급함과 희망이라는 미래를 보면서 우리는 어쩌면 그 장미빛 미래속에 우리에게 얼만큼의 인내심이 남아있는지 얼만큼의 인내심을 가져야하는지 돌이켜보고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않나 합니다.

2차대전이 끝난지 이미 반세기를 훌쩍넘긴 이 시대에도 독일은 여전히 나치부역자를 추적하고 처단하기 위해서 다른이들이 보기에 다소 과하다 느낄만큼의 인력과 자원을 쏟아붓는것을 우리는 배우고 교훈으로 여겨야 합니다.

그들에겐 나치의 망령은 여전히 끝나지않았고 그것은 부역자처단뿐 아니라 그 과오에 대한 통렬한 반성과 기록을 그 다음세대의 주인공들에게 넘기기위한 그 결단, 그리고 그것을 지지하는 국민들의 인내심을 배워야합니다.

단지 우리가 친일파이름을 국사교과서에 남기기위한 단순한 작업이 아니라 왜 그들이 조국을 배반하고 일본의 주구가 되어서 같은 민족을 핍박했는지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 남겨야하고 끝없이 되뇌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끝내지못한 부끄러운 과거사청산을 자성하고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는 인내심과 관심은 늘 현재진행형이어야 하고 이뤄야할 진전한 국민적 과제임을 느낍니다.

그 어떤후보가 나와서 자신있게 과거사청산을 외치는자보다 그 시작의 처음을 열어째끼고 그 바톤을 넘겨줄수있는 후보야말로 진정 그 과거사청산의 의지가 있음을 느끼는 바입니다.

다들 충분히 고생하셨고 그 의지와 열망이라는 노력은 과거의 망령이자 아이콘인 박근혜를 권좌에서 끌어내림으로서 느끼는 환희와 기쁨을 지금은 충분히 만끽하시더라도 미래를 위한 인내심을 많이 남겨두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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