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공장근로자 출신이고, 그의 가족들도 평범한 소시민이죠. 게중에는 박사모 형님도 있고 ㅋㅋㅋ
일단 이 점에서 우리랑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삶의 영역이 크다고 봅니다. 이재명이 사이다 발언을 할 수 있는 이유도 거기에 기인한다고 보구요. 같은 관점으로 문제를 바라본다는 것이죠.
그의 핵심은 복지정책 주장이라고 봅니다.
애초에 정치인이 된 이유가 성남시 의료원 짓는 문제로 좌절한 뒤에 정치를 하기로 결심했다죠. 그의 과거가 복지에 대한 그의 의지가 명확함을 보여줍니다. 성남 시장이 된 후로도 일관성있게 복지를 해 왔으며 심지어 복지를 하기 위해 중앙정부와의 마찰도 불사했습니다.
문재인도 좋죠. 그런데 제가 문재인과 이재명 중에 이재명이 더 낫다고 생각한 이유는, 이재명 인간성이 문재인보다 더 좋아서는 아닙니다.
문재인은 인권 변호사 출신으로 노무현과 함께 인권과 민주화를 위해 싸워온 사람입니다. 우리나라에 지금 정치적 민주주의의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했다면 저는 당연히 문재인을 선택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민주적 절차를 밟아서 대통령을 파면할 정도로 정치적 민주주의가 무르익은 상황이라고 봅니다. 전 그래서 우리에게 정치적 민주주의의 발전 보다는 경제적 민주주의의 발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문재인도 지난 대선부터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했지만, 그는 경제 민주화 보다는 정치적 민주화를 위해 인생을 바쳐온 사람입니다. 인권변호사라라는 직업은 정치적 민주화에 대한 전문가임은 보장해주지만, 그가 살아온 길은 사회 일선의 근로자들과는 떨어진 것만은 분명합니다. 경제민주화에 대해 누가 더 뛰어난 감수성을 지니고 있느냐를 따지자면, 공장에서 월급받으며 일하던 이재명이 회사원의 현실을 더 잘 안다는 거죠. 실제로 이런 문제에 대해 이재명은 일선의 부조리한 면(일례로 야근수당 문제 같은)을 디테일하게 꼬집어 말합니다. 다른 대선주자들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점이죠. 그의 입에서 나오는 '원칙이 지켜지고 공정하게 경쟁하는 사회'라는 이 진실되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가 이런 디테일한 문제들을 거론하며 우리에게 불이익을 입히는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지적하기 때문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 저렇게 잘 알고 있으니, 대통령이 되면 고칠거라는 희망을 가지는 것이죠.
지금 경기침체는 세계적인 현상이고, 여기에 대해 서구 유럽의 많은 경제학자들은 복지를 통한 성장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북한에 대한 경계심으로 인해 우경화 된 사회, 우경화된 국회로 인해 복지에 대해 거의 무지한 상태입니다. 이런 때야말로 복지를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타당성을 알릴 사람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일을 해 온 사람이 그 일에 대해 제일 잘 알 것이고, 앞으로도 그 일을 제대로 할 가능성과 능력을 제일 많이 가지고 있을 겁니다. 복지 확대야 말로 지금의 위기를 넘기고 우리나라가 더욱 발전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고 생각하기에, 복지에 대해 가장 열성적인 이재명을 지지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