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관련하여 기독교인들에게

소크라데쓰 작성일 17.04.26 08:2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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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문재인 발언이 논란이 될만하죠.

문재인은 정무수석했던 사람으로, 이번 선거에서 그의 모든 입장은 정치적 감각으로 보다 많은 표를 향해 취하는 스탠스라고 봅니다. 그의 집권의지가 2012년때보다 강한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결국 그가 동성애 반대 입장을 표한 것은 우리 사회의 상당부분을 차지한 기독교인들의 표를 의식한 것이고, 정치인 아무리 쪼아봐야 기독교인들의 숫자와 입장이 불변인 한은 당선을 노리는 정치인의 입장은 그렇게 갈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우리사회가 그렇게 짜여진 이상,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선 결국 기독교인들을 설득할 문제라고 봅니다.
그래서 이 글은 기독교인으로서 동성애에 관한 성경 문구에 대한 제 생각을 풀어보는 글입니다. 기독교적 입장에서 쓰는 글이라 비기독교인들은 불편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기독교인들 보라고 쓰는 글이라는 점 생각하시고 비기독교인 분들은 스킵하셔도 될겁니다.

지금 기독교인들이 동성애에 반대하는 이유는 성경에 나온 문장 때문입니다.

로마서에 보면, 사람들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보다 다른 것들을 귀중하게 여기고 숭배해서 하나님이 그들을 그 욕심대로 내버려 둔 결과로 동성애를 하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기독교인들이 동성애를 죄라고 보고 동성애를 하면 안된다고 반대하는 거죠.

일단 죄와 죽음의 관계에 대해 살펴 보겠습니다.

성경에 따르면, 인간은 원래 죽지 않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죄가 세상에 들어옴으로, 인간은 죄로 인해 죽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죽음의 원인은 죄입니다.(혹시 보실 비기독교인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이 '죄'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윤리도덕적 범죄, crime의 개념이 아닌, 원래 추구해야 할 목적에서 빗나간 것을 일컫는, 일반적으로 일컫는 crime보다 상위에 있는 추상적 개념입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죄'의 일부가 crime이라고 보면 되려나...)

죽음과 동성애와 죄와의 관계를 살펴보자면,
죄 - 죽음
죄 - 하나님의 방치 - 동성애
라는 도식이 성립하게 됩니다.

그럼 죽음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태도와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태도를 비교해 봅시다.

일부 사람이 동성애자가 되는데 반해, 모든 사람은 죽습니다.

만약 동성애에 반대하는 논리가 정당하다면, 기독교인들은 모든 죽음에 대해 같은 이유로 반대해야 합니다. 죽음이 죄로 인해 비롯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죽음에 대한 모든 법제화를 반대하고, 장례문화를 철폐하면, 죽음이 이 땅에서 사라집니까? 죽을 사람이 죽지 않게 됩니까?

동성애에 대해서는 강력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이 죽음에 대해선 어쩔 수 없다는 태도를 취합니다. 따져보면, 죽음이 더욱 죄와 직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는데도 말입니다. 죽음이고 동성애고, 하나님이 개입하지 않는 한 죽게 되고 동성애를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성경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둘중의 하나일 수 밖에 없습니다. 죽음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접근이 잘못됐던지, 동성애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접근이 잘못된 것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인들이 죽음에 대해 동성애보다 관대한 입장을 취하는 이유는, 자신들도 죽기 때문에 스스로에게는 관대한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예수님은 '자기눈의 들보를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의 티를 지적하는 자들'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죽게 된 모든 자들이 자기눈의 들보인 죽음에 대해선 관대하면서 동성애자들의 눈의 티인 동성애에 대해선 그것이 죄로 인해 비롯된 것이라고 엄격하게 비난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죽음이 동성애보다 더욱 죄와 직접적인 관련을 맺는 문제인 것은 자명합니다. 성경에 따르자면 원래 죽지 않는 인간이 죄로 인해 죽게 된 반면, 동성애자는 하나님이 그들을 죄속에 내버려 둔 결과로 동성애자가 된 것이기 때문입니다. 동성애가 자연발생한다는 동성애자들의 주장이 성경에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 겁니다. 내버려두면 동성애를 하는것이니.

죽음이 어쩔 수 없는 것이라면 동성애도 같은 이유로 어쩔 수 없는 것이고, 동성애가 반대해서 없앨 수 있는 것이라면 죽음도 반대해서 없앨 수 있는 것이 됩니다.

성경을 믿는다면, 동성애의 원인이 그러하므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동성애의 발생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그렇다면 단지 죄인을 비난하기 위해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이 됩니다. 하지만 성경으로 따지자면 우리모두는 죽게 된 죄인인데, 우리의 죄는 우리 스스로 눈감고 우리와 다르게 보이는 죄인을 비난하는 태도는, 옛날 유태인들이 나병이 죄로 인해 발생한다면서 나병환자를 박대하던 것과 비슷한 일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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