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25일 "배기량 2000㏄ 미만의 모든 차종에 대해 유류세를 절반으로 인하하겠다"고 했다.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5년간 20조원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 씨티비지니스센터에서 청년 창업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20조 규모 창업 투자펀드 조성' '새만금 4차 산업특구 조성' '재창업 교육 강화' 등의 창업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요약하면 다음과같다.
ㅇ 홍준표 후보는 '청년창업 5대 공약'을 발표하였다.
1. 창업활성화를 위한 창업투자펀드 5년간 20조 조성
- 새만금에 규제 없는 제4차 산업혁명 특구 조성
○새만금을 한국의 홍콩으로 만들겠습니다.
○국내관광활성화 및 외국인 관광객 시장 다변화로 세계관광대국의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겠습니다.
2. 기술창업활성화
- 28만개 일자리 창출
- 청년층 영농창업과 정착 제고 위한 지원책 마련
- 전통시장 기반 청년몰 대폭 확대: 원 스톱 지원
3. 수도권 소재 한국폴리텍대학을 소상공인 특성화 대학으로 전환
4. '문화적 기업' 인증제도 도입을 통한 문화분야 창업지원 기반마련
5. 창업을 실패해도 다시 도전할 수 있도록 멘토링 등 재창업 교육강화
ㅇ 청년들은 여러 가지 질문을 하였고, 후보는 자신의 어려웠던 시절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서 자상하게 답변하였다.
홍준표 후보는 자신의 인생 멘토는 '어머니'시라면서 부모님은 낳아준 은혜 그 자체만도 크기 때문에 부모님께 잘 하라고 하였다. 또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살아 달라는 당부의 말씀도 잊지 않았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 유가가 하락해도 유류세는 그대로 부과되는 정액분 방식이라 국민의 유류비 과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사치성 소비재가 아닌 생활 필수재임에도 과도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매우 불합리하다"고 했다. 홍 후보는 페이스북에서 "이것은 서민 대책의 일환"이라며 "서민들의 부담을 경감시키는 동시에 경제에 활기를 돌게 할 것"이라고 했다.
홍준표 후보의 '유류세 인하' 정책이 적용되는 대상을 전체 자가용 차량의 76.4%인 1730만대로 추정했다. 또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수(稅收) 감소액은 약 7조20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김종석 자유 한국당 의원은 "유류세 인하에 따른 세수 감소는 공공 부문 구조조정과 유류세 경감을 통한 내수 진작 효과 등으로 보전할 수 있다"고 했다.
홍준표 후보의 공약이 실현될 경우 휘발유는 현재 리터(L)당 약 1487원에서 약 1077원, 경유는 약 1278원에서 약 987원, LPG는 858원에서 736원으로 떨어지게 된다. '경차 유류세 환급' 제도처럼 환급용 유류구매카드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전용 카드로 유류를 구매하면 자동으로 유류세 일부가 환급되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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