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의 목표는 탄핵 반대표를 끌어모아서 자유한국당의 정치생명을 연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욕먹으면서 탄핵 반대하는 사람들의 가치관 세계관에 부합하는 얘기만 하면서 유세한거죠.
그 결과로 24% 받아냈습니다.
탄핵찬반 여론 제가 본게 찬성이 78%였으니, 오차 감안하면 자유한국당은 탄핵반대표를 고스란히 모아낸 게 됩니다. 25%박스권이라고 표현했는데, 그걸 거의 빠듯하게 채웠네요. 이건 자유한국당 입장에선 성공적인 결과입니다. 지방선거, 국회의원 선거에서 투표율이 저조하고 노년층 투표율이 높은 걸 생각하면, 24%면 티오의 상당수를 차지할 수 있는 득표라고 봅니다. 최순실 사태를 치르면서도 기어이 살아남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하지만 앞으로 대통령 선거를 세번쯤 치르면 결국 무너질 겁니다. 사람은 영원히 살 수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