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파고가 치고 있다. 물결이 들어온다.

노동쟁의 작성일 17.05.16 23: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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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써보네. 취기가 약간 든 탓도 있어. 

옛날 이야기긴 하지만, 예전부터 난 경어체를 안쓰는 망나니니까 이해해주었으면 해.

 

높음 대접 받아서 뭐할꺼며 낮게 지칭해서 뭐하겠어. 우린 넷 주민인걸 (지구촌 식구보단 좀 더 세련되잖아)

-최근에 ㅇㅁㅇ 에서 여사님 호칭을 쓰지 않고 씨 라고 썻다고 두들겨 맞았다며

 호칭을 뭘 쓰든 중하지 않긴 하지. 걔네들은 일관성이 없는것일 뿐

 일관성이 없으면 욕먹어도 괜찮지. 난 양아치니까. 양아치로 일관성을 유지하겠어 

 

노통 서거 후, 2MB 그리고 503 집권 및 탁핵 정국. 다이내믹한 시간들이었어.

503이 당선될 때, 차라리 잘 됬다고 생각을 했지. 어차피 예정된 똥은 피해갈 수 없으니까

매도 먼저 맞는게 낫거든. 문이 당선되고 그 다음에 503이 당선되었다고 생각해봐.

그건 hell of hell 이었을꺼야. 최악보단 차악이 낫지

 

어차피 민주적인 선택이 최선을 선택하기 위한 제도는 아니잖아. 최악을 걸러내는 제도일 뿐이지

- 그래 9년간 최악을 선택했다고 하지만, ㅈㄷㅇ → 503 보단 낫잖아. 2mb → 503이 낫지, 아니었으면 문 대 도 없었을테니까.

 

다행스런 일은 문대통령이 드디어 당선되었다는 거지. 

물론 아가리에 거품물고 ㅁ !@#%$! 하는 종자들이 있겠지만 80% 이상이 ㅇㅂㅊ 또는 

금치산자 그 외에 뇌내 우동사리만 가득한 인간들이겠지? 

-20%는 ..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사람들이니  스스로 어디에 포지셔닝 하고 있는지 파악해보도록 하자 ㅋㅋㅋㅋㅋ

 

지난 며칠간의 행보에서 많은 우려감을 불식시켜주고 있고, 

실제로 KOSPI 지수 들이 호조세 이기에 체감상 그가 운영하는 국정이 상당부분 안정된 상태라고 느끼고 있을꺼야.

-Korea risk가 있는 나라. 외국에 있어봐. 당장 내일이라도 전쟁날꺼 같은 나라에 사는 사람들인데. 정작 남한사람들은 북한이 미쓸 쏘는데 되게 무감각해. 외국인들은 얼마나 불안감에 떨겠어. 매일같이 뉴스에 미쓸 발사 동영상을 보는 인간들인데. 나도 외국을땐 우리나라 조만간 전쟁날거 같더라. 문 통이 발빠른 대처로 그런 불안감을 빠른 시간안에 정리한건 대단한 안보능력이자 국민 심리 및 외국인 심리 안정에 생각을 많이 한단 뜻이지 않겠니. 

- 추가로 대북 제재를 강하게 해야한다는 똘추들을 많이 보는데, 100원 주고 1,000원 얻을 생각을 해야지. 100원 아까워서 쩔쩔 매는 세퀴 중에서 친구 많은놈 못봤다. 

 

무튼 내가 이 썰을 쓰는 이유는 단 하나임. 노무현의 옛 유세 영상을 보았기 때문이야.

 

09년 노통 서거는 꽤 충격적인 일이었음. 한 나라 대통령을 지낸 양반이 몸을 스스로 던진다라..

503이나 2mb는 감히 시도조차 못할 일이지. 참으로 안타까우면서도, 노통의 파도가 다시 칠 것이라는

확신을 강하게 받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어. 

 

타의로 요단강 건너신 father of 503을 봐도 알다시피 death 는 우리에게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존재거든.

멱살잡혀 저승길 소박한 노잣돈 (시바스 리갈 한병이면 충분하잖아) 들고 건너신 팍통 조차 불멸의 피닉스로 

군복 꼴통들 마음속에 남아 영원히 불타시는데. 온갖 구설수에 오르며 외롭게 떠난 노통은 의지는 쓰라린 추억으로 

기억속에 남을것이라 생각 했거든. 죽음은 형이상학적이니까.

- 검경 모두 당시엔 쓰레기엿지. 외롭게 못다 핀 꽃 한송이를 추모하여...

 

유투브 보다 그가 부산 유세에서 외치던 모습을 보았어. 

"나는 대통령 감입니다. " "문재인이를 제 친구로 둔 것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암투, 더러운 모략들이 가득한 곳에서 순수하게 만발한 그들의 믿음.

3당 야합에 저항한 노통의 강렬한 의지가 담겨있는 듯 한 그의 친구 소개에 또 한번 가슴 아플 수 밖에 없더라.

맹령히 적에 달려는 세퍼트 처럼 강인하던 그는 참 사람 보는 눈도 좋았어.

그 시절 그의 친구를 강하게 내세울 만큼 그 조차 강인하지 못했는데, 아무것도 아니었지만. 뭔갈 할 것이라 생각조차

안했던 그 였지만. 훌륭한 이를 위해 자신있게 좋은 사람을 세상에 소개시키고 떠난 사람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해지더라. 

 

많이 늦었지만 이제 그 두번째 물결이 들어오는 때 인거 같아.

지금 이 물결에 그는 없지만. 그 때문에 이 두번째 물결이 치는 걸 보니 괜스레 마음이 아려온다.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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