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오도 지금 상황이 과거와 같지만은 않은 것을 슬슬 느끼고 잇지 않을까 싶습니다. 심지어 조중동에서조차 이 현상을 기사화하여 이간질에 들어가기 시작햇으니까요. 한경오 내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사람과 아직도 분위기 파악 못하는 사람들이 잇을 것이고요. 내부적으로 의견 나눠가면서 나름의 스탠스를 정립할 것이라고 봅니다. 필요하면 반성도 해 가면서요.
가장 좋은 방법은 어떤 진보 매체가 문제가 잇다고 말려죽일 것이 아니라 점차 개선할 기회를 주어서 시민들과 연대하여 세상을 더 좋게 바꾸어 나가는데 함께 협력하는 것이겟지요.
김용민이 대안 매체 필요성을 역설할 때 하던 얘기가 잇습니다. 기존 매체는 중립을 보여주기 위해 보수를 한번 까는 기사를 내면 마무리에 진보도 한번 까면서 밸런싱을 맞춘다. 그게 문제다. 독자 입장에서는 결국 누가 잘못하는 건지 알 수가 없고 양비론에 빠진다는 것이엇습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 보면 이건 진보매체에도 해당되는 얘기 같습니다. 매국 정권 100번 잘못하는 동안 지면 전체에 50번 깝니다. 근데 진보 정권 2~3번 잘못해도 결국 지면을 다 채워서 50번 깝니다. 그래서 마치 보수의 양비론처럼 부정적 여론 형성에 기여하는 것이져. 이번 건은 그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거든요.
아무튼 국민들이 일단 경고를 질러놧으니 그들도 생각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봅니다. 쉬지 않고 몰아부치면 다시 협하기가 힘듭니다. 여러 차례에 걸쳐 경고를 주며 서로 길들여져 가는 과정을 겪을 각오하고 긴 걸음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