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앵커의 논조

이히리베딕히 작성일 17.06.29 01:4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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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였나요? 

 

앵커브리핑에서 '안철수와 파' 얘기가 나왔던게.

 

 

저는 속칭 '손석희 빠돌이' 라서 , 

 

세간에 퍼져있는 

 

손석희는 안철수빠다. 안철수에게 편파적일만큼 호감을 보이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적대적이다

 

라는 프레임에 대해 사실 코웃음치고 있었습니다.

 

 

편파적이라고 내민 증거들을 직접 봤을 때, 개인적으로는 모든 게 문맥적으로 이해가 되는 보도들이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제 앵커브리핑을 보고 잠시 띵하더라구요.

 

 

뭐지 이건?

 

문준용씨의 피해자 입장으로써의 대변 

 

혹은

 

조작 사건에 대한 책임에 관한 논평을 할 줄 알았는데

 

뜬금없이

 

'과거에 안철수 의원의 신선함' 에  브리핑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거 보고 진짜 좀 충격이더군요.

 

 

그래서 적잖이 실망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뉴스룸 인터뷰를 보고 반성했습니다. 

 

 

아주 쥐잡듯이 이용주의원을 잡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반성했다고 하는 부분은 

 

'아 어제 앵커브리핑 보고 실망했는데, 오늘 이용주 의원 인터뷰를 보니까 그게 아니었구나 ㅎㅎ;; 오해 했내'

 

가 아니라

 

어제 JTBC 뉴스 보도의 전체적인 맥락을 보지도 않고서 그냥 앵커브리핑 하나를 보고 판단을 내렸다는 점이었습니다.

 

 

꼰대들이 잘 그러죠.

전체적인 맥락같은건 전부 무시하고 , 말꼬투리 하나 그것이 자신에게 마음에 안들면

전체를 부정하는 사람. 

 

성격급한 어르신들이 대게 그러는데 , 나도 그런 실수를 했구나 싶어서 반성했습니다.

 

 

그래서 앵커브리핑 방송된 날의 모든 분량을 봤는데,

 

브리핑 전에 충분히 의혹제기와 논의를 다루었구나 싶더라구요.

 

 

 

 

의견이 분분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손석희 앵커의 논조에 대해서.

 

 

손석희 앵커에 대해서 옳게 생각하든 그르게 생각하든

 

각자의 판단이 있을 것이고, 그 판단을 내리게 만든 근거들도 있을 겁니다.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그렇게 판단한 근거가 

 

위에 제가 저질럿던 실수로 인한 것은 아니었나 , 

 

나무 하나로 숲을 재단한 것은 아니었나 

 

다시금 생각해보자 싶어서 글 적어봅니다.

 

 

만약 그런게 아니라, 합리적인 근거와 그것의 축적을 바탕으로 그르다고 판단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그 생각에 동의는 하지 않지만 존중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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